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전교조 경력, 세종교육에 큰 쓰임될 것”
상태바
“전교조 경력, 세종교육에 큰 쓰임될 것”
  • 이충건 기자
  • 승인 2014.06.05 0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교육감 당선인 인터뷰 | 최교진

난개발 표류, 명품교육도시 만들라는 염원 반영

‘선거도 교육이다’ 신념 지키려 끝까지 노력

‘의자부터 바꾸겠다’ 약속 지키나 감시해 달라

먼저 당선을 축하드린다. 이번 선거의 의미가 무엇이라고 보는가. 유권자들의 뜻은 어떻게 읽었나.

"무엇보다 세종시민들께서 저를 믿어주신 덕분이다.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은 제 진심을 알아주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세종시가 난개발로 표류하고 있다. 더 이상 실망시키지 말고 원래 계획대로 명품교육도시로 만들라는 시민들의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아울러 그동안 세종교육을 함께 걱정해 오신 후보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앞으로도 세종시 발전을 위해 함께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민주화투쟁에 따른 전과경력이 공격 대상이 되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

"후보들 모두가 ‘정책선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선거가 진행되면서 정책은 실종된 채 상대방을 흠집 내며 당선만 꾀하려는 네거티브 선거가 판을 쳤다. 이에 맞서야 한다는 지지자들의 강력한 대응 요구가 많았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선거도 교육이다’라는 신념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저의 민주화투쟁 전과 경력은 비난의 대상이 아니라 칭찬받을 일이다. 현명한 판단을 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끝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 4년간 세종교육을 책임져야 한다. 7월 1일 취임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 인수위원회도 꾸려서 업무보고도 받아야 할 텐데, 앞으로 구상이 있다면.

"먼저 세종시 교육 현황을 파악하는데 힘쓰겠다. 시급하게 해결할 것과 단계적으로 해결할 사항들을 꼼꼼히 파악해 시민들의 바람에 어긋나지 않는 대안을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 나아가 세종시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하겠다. 시민들의 염원을 받들어 세종시가 교육중심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초등학교야 그렇다 치더라도 행복도시(예정구역) 중·고등학교 학부모들은 괜히 이사 왔다는 말들을 많이 하더라. 고입부터 고민스럽다. 자율형 공립고인 한솔고 정원은 제한적이고 나머지 일반계고교는 기피하는 측면이 강하다. 어떻게 진단하고 있고 어떻게 해결할 생각인가.

"중고등학교는 단순히 대학을 가기 위한 학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초등학교는 물론 모든 학교가 학생들에게 행복한 학교가 돼야 한다. 아이들이 행복해야 교육적 효과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 그래야 학업성취도 높아진다.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편안해야 공부에 전념할 수 있다. 혁신학교를 추진하겠다고 약속드린 이유다. ‘의자부터 바꾸겠다’고 했다. 공부하기 좋은 학교 분위기 조성은 물론 혁신학교를 통해 우리 세종시 학교가 공부하기 좋은 학교, 전학 오고 싶은 학교가 되도록 힘쓰겠다."

전교조 출신이다. 참교육 1세대라고도 한다. 정부정책과 대치점도 많을 것이다. 자신의 교육철학과 정부정책이 부딪칠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선거 기간 내내 전교조 출신이었다는 점이 쟁점이 되기도 했다. 맞다. 저는 전교조 출신으로, 그 동안 촌지를 없애고, 조치원에 처음으로 어린이날 행사를 마련하는 등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누구보다도 앞장서왔다. 관료들의 부정부패나 교육 비리 등을 없애기 위해 앞장서 싸웠다. 이런 전력이 세종교육을 위해 얼마나 큰 쓰임이 되는지 증명해 보이겠다.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일이라면 어떠한 일이라도 반드시 해내겠다."

세종형 혁신학교, 캠퍼스형 고등학교 설립 등 여러 공약을 내걸었다. 세종교육에 커다란 변화를 기대한다. 구체적인 실행방법은 있나.

"선거 공약집에서 세종형 혁신학교와 캠퍼스 고등학교 설립에 관한 로드맵을 밝혔다. 우선 혁신학교 추진팀과 캠퍼스 고등학교 추진팀을 구성해 실무 진행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세종시 건설 관계자들과도 만나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다. 캠퍼스 고등학교 설립은 현재 세종시 교육의 최대 현안 문제인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인 만큼 잘 추진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7월 1일부터 4년의 교육감 임기가 시작된다. 시민들께 드리는 당부와 각오에 대해 밝혀 달라.

"믿어주시고 지지해주신 유권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의 절을 올린다. ‘의자부터 바꾸겠다’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겠다’고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 앞으로 약속을 잘 지키는지, 제대로 교육감 역할을 하는지 지켜봐 주시고, 앞으로도 변함없는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

이충건 기자 yibido@sjpost.co.kr

Tag
#NULL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