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호 세종교육감 예비후보 |
최태호(54) 세종교육감 예비후보 측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공식 사과를 요청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최 예비후보의 부인인 성인숙 전 세종시교육청 인성교육담당 장학사는 3일 열린 최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에서 "언론에 공표하는 방법으로 제가 전교조가 아님을 (허위사실을 말한 당사자가) 4월 15일까지 해명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부득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성 전 장학사에 따르면, A 예비후보 지지자로 알려진 퇴직교장인 B씨가 지난 3월 중순경 삼락회 모임에 참석해 ‘성 장학사가 전교조’라고 얘기했다는 것. 성 전 장학사는 이런 사실을 "이 모임에 참석한 C모 전 교장이 ‘당신이 교총임원인 걸 알고 있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어와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물론 제 가족사에 대해 항간에 떠도는 흑색선전, 유언비어,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더 이상 잠자코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불가피하게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그는 "심지어 최 예비후보가 정식 대학교수가 아니라는 헛소문까지 퍼트리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지목된 B 전 교장이 "그런 말 한 적 없다" "전교조처럼 원칙대로 일을 잘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등 부인 또는 변명했다고 성 전 장학사는 덧붙였다.
한편 최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행복한 세종교육을 이루기 위해 효 중심의 인성교육을 추진하면서 OECD에 맞는 ‘교육개방’이 필요하고 ‘우수교사를 유치’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충건 기자 yibido@sj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