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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면지역·자영업자 공략이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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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면지역·자영업자 공략이 승부수
  • 이충건 기자
  • 승인 2014.01.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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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분석③] 6·4지방선거 3대 관전 포인트

정당지지도 ‘무당파’·후보 선택 ‘무응답’ 가장 많아

30대, 면 지역, 자영업자. 올해 6·4 지방선거의 3대 관전 포인트다. 세종포스트가 신년 특집으로 마련한 3차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얻은 결론이다. 이들 집단에서 ‘무당파층’(정당) ‘무응답층’(후보)이 압도적으로 많은 까닭이다. 이들의 표심을 얻는 자가 올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30대, 국정불만 불구 민주당은 글쎄

세종시에 거주하는 30대의 성향은 박근혜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38.1%)보다는 부정 (49.8%) 평가가 11.7%p나 높게 나타났다. 유한식 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해서도 긍정(26.3%)보 다는 부정(33.8%)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국정운영이나 시정운영에 박한 평가가 정당지지도나 가상양자대결에서 고스란히 반영되지 않는 역설적인 현상이 발생했다. 결론적으로 민주당을 신뢰하지 못해서다.

실제 30대에서 민주당이 33.9%로 지지율이 가장 높았지만 무당파층도 33.4%나 됐다. 새누 리당 지지율은 28.4%였다. 안철수 신당 창당을 전제하면 30대의 신당 지지율은 47.7%에 달했 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24.9%로 변화가 미미한 반면 민주당은 10.6%, 무당파층은 12.4%로 크게 줄었다.

가상양자대결에서도 민주당 이춘희 후보는 30대에서 47.5%의 지지율로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에(17.9%) 우위를 점했지만 무응답층이 34.7%나 됐다. 그만큼 가변성이 크다는 얘기다. 최민호 후보와의 양자대결은 더 부담스럽다. 이 후보가 42.4%로 최 후보(25.5%)를 앞서지만 격차가 줄어든 데다 무응답층(32.1%)이 두텁기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세종시 30대는 2012년 4·11 총선에서 투표율(재외국민 제외) 43.1%로 전국 평균(45.5%)에 미치지 못했다. 세종시 전체 투표율(58.7%)이 전국 1위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저조 한 편이다. 결국 박빙승부에서 30대 유권자의 투표율이 얼마나 높을지, 이들의 표심이 누구에 게로 향할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면지역, 새누리 지지 불구 후보선택 유보

세종시는 도농복합도시다.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한솔동에서 가장 부정적(52.3%)이다. 시정운영은 조치원읍에서 부정평가(40.0%)가 가장 높다. 반면 면지역에서는 국정(67.2%)·시정 (44.0%)에 대해 가장 긍정적이다. 한솔동에서 민주당 이춘희 후보, 조치원읍에서 새누리당 최 민호 후보, 면지역에서 유한식·최민호 후보의 강세를 유추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그럴까? 반드시 그렇다고만 볼 수 없다. 일단 현재의 표심이 6·4지방선거까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은 한솔동으로 보인다. 가상양자대결에서 민주당 이춘희 후보 (63.9%)가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20.0%)에 우위를 보이는 데다 무응답층(16.2%)도 크지 않아 서다. 새누리당 최민호 후보와의 대결에서도 이 후보(57.8%)가 최 후보(23.9%)를 앞질렀다.

문제는 정당지지도다. 한솔동의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가장 높지만, 안철수 신당 창당 시 민주 당 지지층의 이탈은 물론 무당파층이 대거 신당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시정운영에 박한 평가를 준 조치원읍에서는 민주당 이춘희 후보(46.1%)가 가상양자대결에 서 유한식(36.8%)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응답층은 17.1%였다. 반면 새누리당 후보가 바뀌면 이춘희 후보(33.6%)가 최민호 후보(43.2%)에 뒤쳐졌다. 조치원읍의 정당지지도가 새누리당 48.9%, 민주당 17.9%인 점을 고려하면 새누리당 지지층 일부가 유한식 후보의 대안으로 최민호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치원읍에서도 안철수 신당이 등장하면 새누리 당은 46.7%로 변화가 미미한 반면 민주당은 10.4%로 7.5%p나 빠졌다. 역시 무당파층의 신당 이동도 주목할 대목이다.

가장 예측이 어려운 지역은 면지역이다. 면지역의 새누리당 지지층은 현재 정당지지도 58.0%, 안철수 신당 창당 시 정당지지도 57.5%로 가장 굳건하다. 안철수 신당 창당 시 민주당 지지층 이탈(9.5%p), 무당파층의 신당 이동(15.4%p)은 마찬가지 현상이다. 가상양자대결만 놓고 봐도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47.9%)와 최민호 후보(46.8%)가 민주당 이춘희 후보(28.7%, 25.0%)를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무응답층이 각각 23.4%, 28.2%로 한솔동, 조치 원읍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 주목된다. 안철수 신당 창당 시 신당 지지율 수준이다.

자영업자·가정주부 공략이 열쇠

자영업자(23.9%)는 이번 조사에서 표본이 가장 큰 집단이다. 농업(16.1%), 화이트칼라 (15.0%)가 그 다음이다.
이들은 국정운영 평가에서 박근혜대통령에게 68.9%의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그런데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와 민주당 이춘희 후보를 선택하라는 질문에 각각 43.0%와 39.9%의 고른 지지를 보냈다.

다만 새누리당 최민호 후보(50.7%)와 민주당 이춘희 후보(31.3%)의 양자대결에서는 최 후 보 쪽에 비교적 많은 지지를 보냈다. 유한식 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해 국정운영보다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정적 응답이 35.1%로 긍정(33.3%)보다 많았고, 유보적 평가도 31.6%였다.

이밖에 각 후보 진영에서는 정당지지도 새누리당 34.5%, 민주당 34.3%인 가정주부 공략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애정공세에 나설 전망이다. 가상양자대결에서도 무응답층이 가장 높은 직 업군이 가정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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