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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측 보도·과대포장, 시장엔 ‘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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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측 보도·과대포장, 시장엔 ‘독’이다
  • 김재중
  • 승인 2013.12.3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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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께 드리는 ‘2013 보고서’ | 부동산시장 왜곡보도 견제

부동산 괴담·전세대란 위기론의 실체는?
세종시에서 꼭 필요한 ‘부동산뉴스 비평’


지역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다양한 심층 분석 기사를 선보인 점도 본보가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대목이다. 부동산 문제에 관한 한 가장 뜨거운 관심지역인 세종시의 경우, 시장의 특정 흐름만 부각시키거나, 가설과 추측을 마치 실제인양 과대 포장하는 사례가 많았다. 본보가 타 언론의 세종발 부동산 기사에 대한 미디어비평을 커버스토리 주제로 삼았던 이유다.

118호(10월 21일자) ‘세종시 남동부 부동산괴담의 실체’와 122호(11월 18일자) ‘색안경에 비친 세종시 전세대란’ 커버스토리가 대표적 사례다. 118호에서는 KTX 세종역 신설과 도시첨단산업단지 입지 소문 때문에 세종시 남동부 황용·대박리 일대가 주목받고 있는 현상을 들여다봤다. 추적결과, 소문의 진원지는 일부 부동산업자였다. 확정된 사업계획이 없다는 정부 해명에도 불구하고 가설을 확정된 사실인양 호도한 케이스였다.

122호에서는 대다수 언론이 떠들고 있는 ‘세종시 전세대란’의 실체를 쫓아봤다. 다수의 현업 종사자들을 상대로 시장흐름을 파악한 결과, 언론의 호들갑처럼 ‘대란’ 수준의 수급불균형은 예측되지 않았다. 세종시를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일부 수도권 언론의 뉴스프레임을 지역언론이 모방한 결과로 해석됐다.

95호(5월 6일자) ‘약육강식의 도시, 세종’ 커버스토리에서는 건설업 분야 상생의 화두를 던졌다. 각종 건설 사업이 펼쳐지면서 세종시가 건설업체의 각축장이 됐지만 지역사회에 대한 환원, 대기업과 지역 업체의 상생 등이 철저하게 외면 받고 있는 현실을 꼬집었다. 실제 세종시 건설 이익이 대부분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고, 대전충청권 업체의 수입은 3년 동안 25%나 감소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101호(6월 17일자) ‘부동산시장, 갈림길에 서다’에서는 가계금융의 관점에서 세종시 부동산시장이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 분석 기사를 내보냈다. 세종시 은행권 대출액의 75%가 가계대출이고, 가계대출 중 90%가 주택관련 대출임을 소개하며 ‘세종시는 과연 하우스푸어의 안전지대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부동산경기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주택 매입을 권하는 정부정책과 사회 분위기가 전적으로 온당한 것인지 되묻는 기사였다.

김재중 기자 jjki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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