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이순신 버금가는 또 다른 충무공, 김시민
상태바
이순신 버금가는 또 다른 충무공, 김시민
  • 김진우(한국성씨연구소 대표)
  • 승인 2013.12.06 1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범 김구 등 걸출한 근현대사 인물도 배출
진주대첩도-김시민장군 기념사업회
진주대첩도-김시민장군 기념사업회

충무공 김시민(1554∼1592) 장군은 조선 중기의 무신으로 1578년(선조 11) 무과에 급제하여 군기시에 입사하였다. 1591년에 진주판관(종5품)이 되었다가,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목사(정3품 수령) 이경(李璥)을 대신해 목사직을 이었다.

1592년 10월 진주성 1차 전투에서 진주판관(종5품) 성수경(成守慶), 곤양군수 이광악(李光岳), 함창현감 강덕룡(姜德龍), 의령의병장 곽재우(郭再祐), 거창의병장 김면(金沔), 합천의병장 정인홍(鄭仁弘) 등 경상우도 관군과 의병을 연합하여 일본군을 물리쳤다.

비문에는 1000명도 안 되는 병력으로 10만 명의 군대를 물리쳤다고 했으나, 다른 기록에는 3800여명으로 2만 명의 적을 격퇴한 것으로 나와 있다.

1604년(선조 37) 선무공신 2등에 추록되었으며, 영의정에 추증되고 상락부원군(上洛府院君)에 추봉되었다. 비는 현재 진주성 내의 충민사(忠愍祠) 경내에 팔작단층 맞배지붕의 비각을 마련하여 보존하고 있다.

지난해 임진왜란 당시 3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김시민(金時敏) 장군이 태어난 천안에 추모 사당 등 추모 공간이 없어 매년 탄신 행사마다 장소를 빌려 쓰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특히 김시민 장군과 똑같이 충무공(忠武公)의 시호를 받고 임진왜란 3대첩의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이순신 장군에 대한 아산시의 적극적인 추모 및 선양행사와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 초라하다는 지적이다.

구암집 등 사료에 의하면 김시민 장군은 천안시 목천면 백촌리(현 병천면 가전리)에서 출생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장군이 9세 때에 동네 앞 백전천의 이무기를 잡기 위해 활로 쏘았다는 사사처가 보존, 관리되고 있다.

그의 아우 김시약(金時若)도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선봉장으로 활약했고 정유재란 때도 전공을 세웠다. 또 김시민(金時敏)의 아들 김 치(金緻)는 경상도관찰사(종2품 감사, 도지사)를 지냈으며, 그는 천문(天文)과 역학(易學)에 뛰어나 인조반정으로 능양대군(綾陽大君)이 왕위에 오를 것을 예언했다고 한다.

현대에 이르기까지 명문가 전통

비안현감(종6품수령) 김인갑(金仁甲)의 아들인 김시양(金時讓)은 경사(經史)에 밝았으며, 인조 때 청백리(淸白吏)에 녹선되었고 벼슬은 병조판서(兵曹判書:정2품 국방장관)에 이르러 이조판서(吏曹判書:정2품 장관)를 지낸 아들 김휘(金徽)와 함께 가문을 빛냈다.

이밖에 숙종 때의 시인으로 참판(參判:종2품 6조의 차관)을 지낸 김득신, 영의정으로 추증된 김응하와 훈련대장 김응해 형제가 안동김씨를 더욱 빛냈다.

백범 김구
백범 김구

근대 인물인 백범(白凡) 김구(金九)도 안동김씨가 배출 한 거목이다. 그는 15세에 정문재(鄭文哉)에게 한학(漢學)을 배우고 18세 때 동학(東學)에 들어가 일찍부터 민권투쟁(民權鬪爭)의 선봉이 되었으며, 일본군 중위(中尉)를 때려죽인 죄로 사형 언도를 받았으나 탈옥하여 한때 중이 되기도 하였다.

그 후 안중근 의사의 이등박문 암살사건에 관련되어 투옥되었고, 3·1 운동 후 상해로 망명한 그는 임시정부의 경무국장, 내무총장, 국무령(國務領)을 역임하면서 한국독립당을 조직, 2년 뒤인 1930년 1월 이봉창(李奉昌), 윤봉길 등의 의거를 지휘하였으며 주범으로 현상이 붙어 상해(上海)를 탈출, 남경(南京)에서 장개석(蔣介石)을 만나 한국인 대일전투 방책을 협의하였다.

1940년 중경에서 임시정부의 주석이 되어 광복군을 조직하고 항일전을 전개했으며 해방이 되자 귀국하여 한독당 당수로 있다가 경교장(京橋莊)에서 육군 소위 안두희에게 암살당하여 그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마쳤다.

안동김씨는 현대에도 명문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백범 김구의 아들 김신(金信)은 공군참모총장을 지냈고, 손자 김양은 국가보훈처장을 역임했다. 충남도지사를 역임한 김학응, 전두환의 경제교사로 5공화국 경제정책 입안에 공을 세우고 아웅산에서 사망한 김재익 청와대경제수석, 서예가로 이름 높은 김사달 박사,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 등이 현대인물이다. 끝.

Tag
#NULL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