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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주민 삶 속에 뿌리 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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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주민 삶 속에 뿌리 내리다
  • 박숙연
  • 승인 2013.11.04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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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공동체 | 전의도래샘 작은 도서관

2일 ‘가을 책 잔치 한마당’, 체험·전시·공연 등 프로그램 다채


1990년대 들어 지역 문화공동체 형성을 위한 작은 도서관 운동이 장려되고 있다. 도서관을 주민들의 삶 속에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 마을마다 동네마다 아파트마다 작은 규모의 도서관을 많이 만들자는 취지다.

세종시에도 모범사례로 꼽히는 작은 도서관이 있다. 전의 도래샘 작은 도서관(관장 이동희). 이 도서관은 전의지역 어린이와 주민들의 사랑방 및 평생학습의 장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의 도래샘 작은 도서관이 2일 특별한 행사를 마련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4회 가을 책 잔치 한마당’을 개최하는 것.

푸짐한 상품이 주어지는 독서 골든벨을 비롯해 전통차 체험, 가족신문 만들기, 다문화체험, 양말저금통 만들기, 손바닥 찍기 체험(걸개그림) 등 다양한 체험마당이 준비됐다. 작은 도서관 운영 프로그램에서 주민들이 만든 각종 작품을 전시하는 전시마당, 신나는 공연마당, 먹거리마당도 다채롭다. 이 도서관 이연희 간사는 "어린이와 어른들이 책과 친구가 되어 도서관 이용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해마다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서관의 명칭인 ‘도래샘’은 ‘빙 돌아 흐르는 샘물’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이다. 전의면 동교리의 ‘도랫말’이라는 예쁜 마을이름과 전의 주민들이 지식의 샘물을 마시며 서로 교감하는 도서관을 만들자는 취지로 명명됐다. 2008년 옛 연기군이 1억 5000만원을 들여 기존 전의면 동교리 복지회관 내 청소년공부방을 리모델링해 깔끔하고 아담한 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다.

작은 도서관 운동의 성패는 자원봉사자에게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도서관은 지역주민 중심의 도서관자치운영위원회를 조직, 자원봉사자들이 강사로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한다. 다른 지역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견학을 올 정도.

이동희 관장은 "2004년부터 국가정책으로 생활밀착형 작은 도서관 조성사업을 추진해 기존 사립 작은 도서관 외에도 공립 작은 도서관이 자치단체마다 증가 추세"라며 "세종시 전체 마을에 작은 도서관이 설치되고 잘 운영되면 지역문화공동체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44)868-1014

박숙연기자 sypark@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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