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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이냐 금성백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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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이냐 금성백조냐
  • 김재중 기자
  • 승인 2013.10.30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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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첫 진출’ 지역건설사 누가될까
대전 노은3지구 계룡리슈빌 조감도
대전 노은3지구 계룡리슈빌 조감도


2-2생활권 설계공모, 치열한 경쟁

4개 구역 15개 건설사 ‘합종연횡’

‘TOP10’ 중 7개 건설사 ‘군침’

대전지역 시공능력 순위 1,2위 건설업체인 계룡건설과 금성백조주택이 세종시 2-2생활권 설계공모에 참여하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업체 모두 그동안 세종시 공동주택사업 진출을 타진해 왔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

세종시 신규아파트 분양사업을 호남권 중견건설사들이 독식하면서 그동안 대전·충청권에서는 세종시 건설로 인한 이익 대부분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했다.

29일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세종시 2-2생활권 아파트 건설사업 설계공모에 시공능력 10위권 대형업체 7개 회사를 포함해 총 15개 회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분참여 회사까지 포함하면 20개 가까운 건설사가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때문에 각 업체들은 11개 블록을 4개 구역으로 묶어 진행 중인 설계심사에 대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수주를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먼저 P1구역(13만 9805㎡·1944세대)에는 롯데-신동아, 한화-한림, 한양-미래와가치 3개 컨소시엄과 GS건설이 4파전을 펼치고 있어 경쟁구도가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P2구역(10만 6659㎡·1703세대)은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이 대형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세종시 사업 노하우가 많은 중견업체 중흥건설이 맞붙어 ‘다윗과 골리앗’ 싸움을 연상시키고 있다.

규모가 가장 큰 P3구역(20만 5206㎡·3171세대)은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엠코, 계룡건설 4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단독으로 설계심사에 응모했다. 큰 이변이 없는 이상 4개 회사의 지분별 사업 참여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작은 규모인 P4구역(4만 702㎡·672세대) 공모에는 금성백조, 한신, 제일, 호반건설 등 4개 회사가 참여했다. 1구역과 마찬가지로 치열한 4파전이 예상된다.

대전 죽동지구 예미지 조감도
대전 죽동지구 예미지 조감도


대형사 복귀, 충청업체 참여 ‘호재’

이번 세종시 2-2생활권 아파트 건설사업 설계공모의 관전포인트는 지난 2011년 세종시 사업포기를 선언했던 대형건설사의 복귀, 계룡건설과 금성백조주택 등 충청권 업체의 사업참여 여부 등 두 가지다.

일단 대형건설사의 사업 참여는 확정적이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10위권에 속한 업체 중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림산업, SK건설 등 3개사를 제외한 7개 회사가 모두 단독 또는 컨소시엄을 통해 설계공모에 응했다. 업계는 이들 업체 중 5개사 정도가 실제 아파트 건설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충청권 업체의 세종시 주택사업 참여도 확실시되고 있다. 계룡건설이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엠코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2생활권 P3구역 설계공모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내년 상반기 세종시에서 ‘리슈빌’ 브랜드로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시공능력 전국 80위권 업체인 금성백조주택은 P4구역 수주경쟁에서 20위권 업체인 호반건설, 한신공영과 부담스런 경쟁을 벌이게 됐다.

그러나 금성백조가 세종시 진출을 위해 수차례 문을 두드려왔고 충청권에서 무시 못 할 ‘예미지’ 브랜드로 설계 및 분양 노하우를 쌓아온 점을 감안하면 해볼 만한 경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금성백조주택이 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면 충청권 업체가 세종시에 동시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그동안 제기돼왔던 ‘건설이익 외부유출 논란’이 다소 사그라질 전망이다.

설계공모가 진행 중인 세종시 2-2생활권은 조화롭고 창의적인 건축을 위해 건축법 일부규정을 적용하지 않거나 완화·통합하는 제도인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주목받고 있다. 2014년 이전을 완료하는 국세청, 우정사업본부 등 정부청사 3단계구역은 물론 행복도시 최대 상업지역인 2-4생활권에 인접해 입지 조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지역이다.

LH는 11월 11일까지 설계작품을 접수받은 뒤 19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12월 11일 토지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분양은 내년 상반기쯤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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