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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못 타도 자전거 없어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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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못 타도 자전거 없어도 ‘환영’
  • 박숙연
  • 승인 2013.10.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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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탐방 | 신달자 자전거 동호회

평일 아침 10시면 첫마을 2단계 현대B상가(한솔중 앞) ‘신나게 달리는 자전거(신달자)’ 앞으로 평범한 옷차림의 주부들이 하나 둘 씩 모여든다. 신달자 자전거 동호회(이하 신자동)회원들이 자전거 라이딩을 위해 모이는 것인데 자전거를 타기에는 너무 간편한 복장이다. 자전거 동호회라고 하면 웬만한 장비를 갖추고 웬만큼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신자동은 그렇지 않다. 일명 쫄쫄이라 불리는 자전거 전용 옷이나 멋진 장비가 없어도, 자전거를 못 타도, 심지어는 자전거가 없어도 대환영이다. 자전거를 대여해 주기 때문.

달자씨로 불리는 김석주 사장은 "자전거도시 세종에서 자전거를 타고 싶어도 탈 줄도 모르는 사람, 또 탈 줄 안다고 해도 혼자서는 엄두가 잘 안 나는 사람, 자전거를 타고 어디를 가야할지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동호회"라며 "누구나 부담 없이 자전거를 타고 즐기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동호회 합류 2주차인 이호성씨는 "아름다운 금강주변의 경치를 제대로 즐길 수 있어서 좋고 자전거를 타며 회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멋진 곳에 내려 사진도 찍고 차도 마시며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김 사장의 부인 오세희씨는 "자전거보다는 다른 운동을 즐겼지만 두 달 전 쯤 신자동이 시작될 때 남편의 권유로 자전거를 타게 됐는데 계속 타다 보니 체력이 생겨서 처음에는 힘들고 멀게만 느껴졌던 곳도 쉽게 갈 수 있고 재미도 붙이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신자동 회원들은 가깝게는 호수공원에서부터 산림박물관, 석장리 박물관, 공주보, 대청호 등 자전거도로를 따라 세종시 주변의 경치 좋은 곳을 두루 다니며 건강과 행복을 다지고 있다. 그날그날 참가한 회원들의 수준을 고려해 코스를 정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겁을 낼 필요가 없다. 초보회원으로 시작한 임지연씨는 "달자씨가 자세, 페달 밟는 법, 기어조절법 등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주기 때문에 누구나 자전거를 탈 수 있고 점점 실력이 늘게 된다"며 "그러다보니 점차 자전거종주인증에 대한 욕심도 생기더라"고 의욕을 보였다. 인증의 종류에는 4가지가 있는데 구간별 종주,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모두를 종주한 4대강 종주, 인천에서 한강구간을 거쳐 부산 낙동강 하구 둑까지 완주하는 국토 종주, 위에 제시한 모든 구간을 종주하고 인증하는 국토완주 그랜드슬램이 있다. 인증하는 방법은, 자전거 길 중간 중간에 설치되어 있는 인증센터에서 인증수첩에 스탬프를 찍으면 되는데 종주완료를 확인 후 인증스티커를 부여한다. 문의 (044)863-5282

박숙연 기자 sypa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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