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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가 ‘올리사랑’ 선생님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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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가 ‘올리사랑’ 선생님 됐어요”
  • 박숙연
  • 승인 2013.10.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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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세종교육의 조력자 효지도사
지난 15일 한솔초에서 학부모-효지도사가 진행하는 올리사랑 수업이 진행됐다.
지난 15일 한솔초에서 학부모-효지도사가 진행하는 올리사랑 수업이 진행됐다.

지난 15일 세종시 한솔초등학교에서 특별한 수업이 있었다. 효지도사들이 진행하는 효 수업이 바로 그것. 저학년에게는 말을 안 들어 엄마를 괴롭혔던 청개구리 등 동화 이야기를, 고학년에게는 세종대왕 같이 역사와 접목된 위인 이야기를 통해 흥미를 유발하면서 효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시간이었다.

세종시교육청이 역점 추진하고 있는 ‘올리사랑’ 확산을 위해 ‘효교육지도사 자격증제’ 연수를 이수한 학부모-효지도사들이 올 2학기부터 초등학교 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것. 이들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올리사랑 수업 보조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효지도사 1기로 활동 중인 이정림씨는 치매가 있는 시아버지를 모시면서 효지도사 과정을 수료한 사례다. 그는 "교육과정을 통해 희생적 봉양을 강조하는 고전적인 효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형식적인 행동보다는 마음 이 편안한 가운데 성심성의를 다하는 현대적 효에 대해 정리가 되면서 시아버지와 더 잘 소통하고 더 진심으로 잘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효지도사가 되고나서는 잘못된 행동을 하는 아이들을 보면 그냥 지나쳐지질 않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효지도사 2기인 이진영씨는 "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나 동영상을 보면서 아이들이 눈물을 글썽일 때, 대답 잘하는 것, 밥 잘 먹는 것부터 효도의 작은 실천임을 깨닫고 조금이라도 변할 때, 교사들이 효 수업 이후 학생들이 달라졌다며 감사를 표시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한편 지난 16일 조치원 소재 세종시효교육원(사무처장 김태식)에서 제3기 효지도사과정이 개강했다. 총 100시간 과정으로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진행된다. 세종시효교육원은 세계 최초 효학 전문 대학원대학교로 1997년 설립된 성산효대학원대학교(설립자 겸 총장 최성규)의 부설 기관으로 세종시교육청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효지도사 위탁교육을 하고 있다.

박숙연 기자 sypark@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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