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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수술 받은 탈장, 수술치료가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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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수술 받은 탈장, 수술치료가 유일
  • 인민구(을지대병원 외과교수)
  • 승인 2016.05.26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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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비만, 만성기침, 변비 등 복압 높여 발생

얼마 전 개그맨 정형돈이 탈장 증세로 수술을 받은 소식이 알려졌다. 탈장은 단어 그대로 신체의 장기가 제자리에 있지 않고 다른 조직을 통해 돌출되거나 빠져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탈장은 정형돈과 같이 비만한 사람에게서 발병률이 높아 관심이 필요하다.

탈장은 몸 안의 장기들을 보호하고 있는 복벽 등의 기관이 약해져 몸 안의 장기가 몸 밖으로 돌출되는 현상을 말한다.

복벽 탈장은 복강을 둘러싼 근육과 근막 사이에 복막이 주머니 모양으로 돌출되어 비정상적인 형태를 이루는 상태이다. 주머니 속에 복강 내 장기가 포함되기도 한다. 탈장은 생긴 부위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되는데 가장 흔한 형태가 사타구니 부위에 생기는 서혜부 탈장이고 그 외에 대퇴와 아랫배가 만나는 부위에 생기는 대퇴 탈장, 수술 상처 부위에 생기는 반흔 탈장, 배꼽 부위의 약해진 부분을 통해 발생하는 제대 탈장 등이 있다.

탈장은 대부분의 경우 특정 장기가 있는 부위의 복강 내 압력이 올라가면서 그 부위의 복벽이 점차 약해져 발생하는데 임신, 복수, 만성 폐쇄성 폐질환, 전립선 비대 등은 복강 내압을 만성적으로 높여 탈장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

탈장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외과적 수술이다. 탈장은 아무 증상이 없더라도 저절로 없어지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장이 밀고 나오는 정도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탈장의 수술 방법은 매우 다양하지만 현재 주류를 이루는 방법은 탈장이 생긴 부위에 인공막을 이용해 구멍을 막는 무긴장탈장교정술이다. 이 수술은 수술 후 통증의 경감, 빠른 일상복귀는 물론, 매우 낮은 재발률을 보이고 있다.

비만은 탈장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인자 중 하나이다. 따라서 나이와 키에 적합한 체중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걷기, 요가 스트레칭 등 복압이 증가하지 않으면서 복근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변비가 있으면 배변 시 복벽에 힘을 주게 되므로 고섬유 식이 등 변비를 예방할 수 있는 음식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수술 직후에는 복벽에 힘을 주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무거운 물건을 들을 때에는 가급적 팔과 다리 근육을 사용해 복부에 긴장이 덜 가도록 하는 것이 탈장을 예방하는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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