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 간격으로 접종..12세 이상이 맞는 백신 3분의 1 수준
14일부터 12~17세 청소년에 대한 3차 접종 시작
[세종포스트 최성원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이달 24일 접종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5~11세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31일부터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전해철 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보다 앞서 접종을 시행한 해외국가에서 안전성과 효과가 충분히 검증됐고 전체 확진자 중 11세 이하 확진자 비율이 15%를 넘어가는 상황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5~11세 접종자는 미국 화이자 어린이용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며 12세 이상이 맞는 mRNA 방식 백신과 성분은 같지만 용량은 3분의 1 수준이다.
이 백신은 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며 의학적 사유나 개인 사정으로 빠른 2차 접종이 필요하다면 3주가 넘은 시점에 접종이 가능하다.
백신 제조사가 식약처에 제출한 미국 등 4개 국가의 임상연구서에 따르면, 백신을 접종한 만 5~11세와 기존 백신을 접종한 만 16~25세의 면역반응이 유사하게 나타나며 감염예방 효과는 90.7%로 나타났다.
또한 중대한 이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어 중대본은 각급 학교 학사 일정의 정상적 진행을 위해 기초 접종 완료 후 3개월이 지난 12세~17세 청소년에 대한 3차 접종도 14일부터 당일접종, 21일부터 예약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전해철 제2차장은 "면역저하자를 포함한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은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4일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만 9,790명을 기록했으며 세종시는 2,139명이 확진되며 사흘째 2,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