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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종시 교통문제 해소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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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종시 교통문제 해소를 위해
  • 김명수 교수(한밭대 도시공학과)
  • 승인 2013.01.22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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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를 돌이켜 보면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가 국내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공식 출범한 일이 대전 충청권을 뛰어넘어 국가적으로 가장 의미 있는 일이 아니었을까 싶다.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 시범 도시’, ‘다핵수도 체제의 핵심도시’ 등의 대명제를 끌어안고 출범했다. "국토중심부에 경쟁력 있는 네트워크 대도시권을 형성"해 "수도권 집중과 과밀을 완화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하는데 기여해야 할 도시다.

이를 위해 우선 주변지역인 충청남북도, 대전시와의 상생발전 및 기존 행정기관들이 밀집돼있던 수도권과의 편리한 연계방안, 주변지역과의 연계발전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다른 지역과의 연계 교통과 수도권 내부 교통부문의 편리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현재 세종시는 천안논산고속도로, 대전당진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사이에 있어 다양한 방향으로 연결 방안들이 제시될 수 있는 기본 틀을 갖추고 있다. 승용차로는 청주IC(120km, 86분), 청원IC(133km, 105분), 서세종IC(122km, 82분),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맞춰 최근 개통한 수도권에서 가장 빠른 길인 정안IC(111km, 73분)까지 이용 가능하도록 돼있다. KTX경부선과 KTX호남선의 분류지점에 위치한 오송역을 활용한 기존의 대중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KTX 시간표 변경과 이에 따른 BRT 및 간선버스 시간표가 변경됐다. 정안IC개통과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본격 이전하는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및 방문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시내버스 연장운행 및 운행횟수를 확충했으며 지선버스(마을버스)를 도입하고 시외버스 노선의 증설 및 증편 등을 통해 원활한 대중교통수단 또한 모색, 운행 중에 있다.

이렇듯 연계도로의 기본적인 틀이 이미 형성 되었다고 보고, 이로 인해 혹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해소해야할 문제점들을 짚어보고, 이를 개선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첫째, 이 기본적인 틀을 토대로 더 많은 연계도로가 확충돼야 하며 정부기관 이전으로 접근성이 불편해진 강원권·경북내륙권·제주도 등에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오송역, 청주공항과의 연결도로망을 확충해야 한다.

둘째, 도로망뿐만 아니라 BRT버스도 현재 시간을 변경하고 운행횟수를 늘려 운행 중이지만 오송역에서 세종청사방면 BRT는 배차간격이 길며 정시성이 확보되지 않아 불편이 나타나고 있다. 또 세종시 BRT버스의 막차가 7~8시로 야근을 하는 공무원들이 청사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있다. 이의 해결방안으로 BRT버스나 지·간선버스 등 대중교통의 운행시간과 운행횟수를 더 늘려야 한다.

셋째, 세종시 내부교통은 대중교통 중심도로로 도시를 둘러싼 링 형태 도시개발 축을 따라 총 연장 23.0km로 건설될 예정이며 왕복6차로도로가 건설됐다. 도로 중앙부 2개 차로를 BRT 전용차로로 이용 중이므로 일반차량이 이용할 수 있는 차로는 왕복 4차로밖에 되지 않는다.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의 출퇴근만으로도 차량 지·정체 현상과 병목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대형유통점이나 호텔, 상업시설이 들어설 경우 4차로 중심도로는 교통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엄청난 교통체증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외부도로망 확충과 함께 내부도로의 확충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세종시는 현재 인구 12만명으로 2030년 인구 50만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세종시의 자족기능 수행여부가 목표인구 도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세종시의 지족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더불어 주변지역인 충청남북도 및 대전시와 함께 상생 발전을 이루는 도시로 오롯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되었던 연계 교통및 수도권 내부 교통의 편리성 확보가 중요 요소임을 간과 할 수 없다.

궁극적으로는 향후 교통문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문제점을 파악해 보완하고 개선해 ‘상생과 도약’ 및 ‘순환과 소통’의 이념 아래 더불어 사는 ‘공생의 도시’인 세종시가 새로운 미래형 도시의 표본으로 자리매김 하게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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