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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시절의 따사로운 추억을 그리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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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시절의 따사로운 추억을 그리워하며
  • 진정숙(연기마을어린이도서관연대 대표)
  • 승인 2012.12.11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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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가혹한 현실에 처했을때 그것을 과감히 돌파하는 유형과 과거 평온했던 시절을 추억하며 그곳으로의 회귀를 꿈꾸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사견이지만 권정생님의 섬세한 성격으로는 굴곡진 한국의 역사가 (일제치하, 6.25동족전쟁등) 너무나 가슴 아파 옛날의 아련한, 힘들었지만 사람간의 정이 있는 시절을 동경하며 써 내려간 동화가 아니었나 싶다.
누구나 힘든 현실로부터 도망가고 싶고 꿈이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결코 녹록치 않다.
이 책의 주요 등장인물들 또한 시대의 회오리바람에 휘둘리며 일부는 죽음으로, 다른 이는 현실도피, 또 다른 이는 그래도 희망을 꿈꾸지만 눈앞에는 어지러운 세상이 있을 뿐이다.
그래도 남은 사람들은 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전진한다.
너무도 암울한, 그럼에도 지울수 없는 가장 아픈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슬픈 여정을 우울하게 그려낸 작가의 아픔을 느끼며 읽는 내내 가슴한켠이 시린 동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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