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견이지만 권정생님의 섬세한 성격으로는 굴곡진 한국의 역사가 (일제치하, 6.25동족전쟁등) 너무나 가슴 아파 옛날의 아련한, 힘들었지만 사람간의 정이 있는 시절을 동경하며 써 내려간 동화가 아니었나 싶다.
누구나 힘든 현실로부터 도망가고 싶고 꿈이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결코 녹록치 않다.
이 책의 주요 등장인물들 또한 시대의 회오리바람에 휘둘리며 일부는 죽음으로, 다른 이는 현실도피, 또 다른 이는 그래도 희망을 꿈꾸지만 눈앞에는 어지러운 세상이 있을 뿐이다.
그래도 남은 사람들은 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전진한다.
너무도 암울한, 그럼에도 지울수 없는 가장 아픈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슬픈 여정을 우울하게 그려낸 작가의 아픔을 느끼며 읽는 내내 가슴한켠이 시린 동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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