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름애 만의 발효 비법 특허출원 계획도 있어
▲ 산야초 효소로 만든 된장 |
푸름애 김성애 대표의 장맛은 2004년 산야초 효소를 취미로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엉겅퀴, 씀바귀, 민들레, 질경이, 돼지감자, 들국화, 인동초, 금은화, 솔잎, 오디, 헛개나무 등 산야초를 직접 캐고 종류별로 나눠 장독에서 1년간 발효를 한다. 또 1년이 지나면 종류별로 나눈 발효액을 한데 모아 1년간 다시 발효한다. 이렇게 숙성한 발효진액이 푸름애의 된장과 고추장 맛을 결정하는 원천 재료가 된 것이다.
이러한 산야초 효소를 토대로 2007년부터 가족의 건강을 위해 직접 장을 담그기 시작했다. 주위에서 맛있다는 평가와 아울러 재능이 아깝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2009년 당시 연기군 농업기술센터의 도움을 받아 ‘조치원 복숭아 축제’에 오이 장아찌, 매실 장아찌, 고추장, 된장을 들고 어렵게 참여하게 되었다. 예쁜 포장지나 용기로 꾸미지도 못하고, 전시와 시식용으로 준비해 구석에 자리하고 있는데 예상치 않게 외부의 단체손님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주위의 주목을 받았고 용기를 얻게 되었다. 이에 기술센터에서는 2010년 ‘충청남도 관광기념품 공모전’에 출품한 것을 권유했고, ‘산야초 발효액 선물세트’로 첫 입선의 영예를 안았다. 또 ‘군산 울애 장아찌’를 새롭게 개발하여 연기군 고추판매전 등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기술센터 다른 부서에서도 주목을 받게 되었다. 기술센터에서는 ‘푸름애 농원’이란 브랜드 이름까지 작명하며 농원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고 있다.
▲ '산야초 간장'과 '산야초 효소' |
그러나 장 담그기에 대한 무한열정 때문일까? 2년 전 김 대표는 몸을 감당하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았다. 여자 혼자서 농사 짓고, 연구하고, 장을 만드는 3중 작업을 한꺼번에 했으니 몸에 탈이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 모른다. 일감은 많은데 몸은 하나이다 보니 밤이면 감당할 수 없어 운 적도 많았다고 한다. 몸에 탈이 나면서 여유로운 성격이 한몫 했겠지만 어차피 쉴 것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쉬기로 결심했다. 지인들에게만 장을 만들어 보내고 숨고르기를 하면서 장맛을 연구개발하는 생각에 몰두했다.
▲ '뽕나무 뿌리 된장'과 '배 고추장' |
▲ 푸름애 농원 김성애 대표 : 011-9801-18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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