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세종포스트>와 티브로드 중부방송 공동기획 ‘세종시를 만나다’
상태바
<세종포스트>와 티브로드 중부방송 공동기획 ‘세종시를 만나다’
  • 홍석하
  • 승인 2012.11.13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씨는 쓰는 이의 마음을 그리는 그림, 잡념을 없애는 서예의 매력”

Q. 우선 ‘세종서예인 연합회’는 어떤 곳인지 소개 좀
1998년 직장을 퇴직한 몇 분이 모여 연기서예동우회를 창단해 서예를 시작했다. 2004년도 연기군청 묵우회와 합동회원전을 개최하면서 서예인구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2008년 4개 단체를 통합 연기서예연합회로 확대하였고 2009년 5개단체, 2010년 6개단체, 2011년 9개단체가 통합되면서 세종서예인연합회로 개칭해 현재 11개단체에 2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연합회로 발전하게 됐다.

Q. 어떤 분들이 함께 하고 있나
젊은 사람도 있지만 평균 연령 65세로 은퇴 후 서예에 관심있는 분들이 여가활동으로 서예단체별로 전문 선생님을 초빙하여 일주일에 1~2회 지도를 받고 있으며 그동안 쌓은 실력으로 각종 서예 공모전에서 대상, 최우수상 등을 석권해 많은 초대작가가 탄생했다.

Q. 세종시 주변지역인 장군과 부강도 함께 하고 있나
부강면이 주변지역으로 세종시로 묶이게 됐는데 2개단체 50여명이 우리 연합회로 통합됐으며 그동안에 연합회를 잘 알고 있어 회장단과 협의해 어렵지 않게 통합할 수 있었다.

Q. 11개의 단체들이 하나로 됐는데 연합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2004년도에 2개단체를 처음 통합해 회원전을 개최하다 보니 서예인구가 점차 늘면서 이제는 조직을 활성화하고 서예인들이 뭉쳐 미래지향적 활동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연차적으로 연합회를 조직하게 됐다.

Q. 연합을 함으로써 좋은 점. 달라진 점이 있다면
조직이 활성화되고 연합 회원전 행사에 비용도 절감되고 여러 단체가 있다 보니 좋은 아이디어가 나와 행사에 큰 도움도 되고 단합이 잘돼 모든 일이 순조롭게 운영되는 장점이 있다. 작년 12월에는 한국서예협회 세종시지부를 창단했다.

Q. 11개 단체들이 다 모이는 것도 일일 것 같은데 모임은 자주 있나
11개 단체로 인원이 많아 전체 모임이 어렵고 각 단체별로 월례회를 하고 중요한 사항이 있다거나 행사에 대해 의논할 것이 있으면 운영위원회를 소집하여 협의하고 전국 각종 서예대전 소식이나 연합회 운영 상황, 회원전 추진상황, 각종 정보를 교환하는 식으로 하고 있다.

Q. 그럼 단체에서 시민들에게 서예를 가르쳐 준다거나 하는 행사도 있나
지금까지는 시민들과 직접 접촉하는 일은 전시회 말고는 많지 않았다. 관내 회사나 단체 행사 등에 초대받아 가훈써주기 등을 하고 있다. 최근 전의면과 전동면에 우리 초대작가가 서예교실을 열어 지도하고 있다.
Q. 10/29~31일까지 연합회주최 서예전시회를 열었다고 들었다.
10월29일부터 3일간 회원전을 개최했다. 각급 기관 단체장 및 내빈, 회원과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대히 거행했다. 작품은 회원이 출품한 서예, 서각 등 150여점이 전시됐고 그 중 우수작품을 선정해 상장과 상품을 전달해 회원들의 사기를 높여주는 계기가 됐다.

Q. 전시회는 어떤 동기로, 언제부터 준비했나
2003년부터 매년 가을예술제에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회원전을 개최했다. 올해로 열번째 개최했으며 연합전은 다섯번째다. 올해는 6월16일 세종시 출범을 앞두고 서예 예술의 저변확대를 위해 제1회 세종서예전국대전을 개최했다. 내년에도 시 출범 1주년을 기념하는 축제와 함께 전국서예대전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

Q. 어느덧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한 나라가 됐다. 어떻게 보면 이렇게 ‘정’적인 여가활용이 뭐가 재미있을까 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런 분들을 위해 서예를 하면 무엇이 좋은지 서예의 매력을 알린다면
예로부터 글씨는 쓰는 이의 마음을 그리는 그림이라 하고 심정 즉 필정이라 마음이 바르면 붓도 반듯하여 좋은 글씨가 된다고 했다. 그래서 선조들은 우리의 심성을 아름답게 가꾸고 교양있는 인격을 형성하기 위해 평생을 수행하는 마음으로 서예를 가까이 했다. 이와 같이 묵향 속에서 한자 한자 써내려 가면 마음도 가벼워지고 잡념도 없어지면서 재미도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쓸 수 있어 서예에 큰 매력을 느낀다.

Q. 어느 정도 배우면, 전시를 할 수 있나 회장님은 서예를 한지 얼마나 됐는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1~2년 정도 열심히 배우면 출품할 수 있는 솜씨와 자격을 갖추게 된다. 저는 2001년 퇴직해 김동훈 전 회장님께서 권유해 붓을 잡기 시작했는데 집에 서실을 만들어 놓고 시간만 있으면 매일 1~2시간씩 쓰고 있다.

Q. 세종시에 예술인들을 위한 기회나, 장소는 넉넉한 편인가
우리가 처음 시작할 때는 조립식 건물에서 어려운 환경에서 서예를 했는데 지금은 윤철원읍장이 조치원읍사무소에 장소를 마련해 줘 좋은 환경과 분위기 속에서 회원들이 열심히 서예에 전념하고 있다.

Q. 2015년에 세종시에 아트센터가 건립된다. 문화 예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가 많을 것 같다.
현재는 회원전이라든가 서예공모전을 하면 전시실이 적어 여러 번 나누어 전시를 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으나 아트센터가 건립되면 충분히 종합적인 행사를 할 수 있어 문화예술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

Q. 연합회의 활성을 위해 홍보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온라인 카페를 개설해 회원들에게 공지사항이나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운영하고 있다. 크게 홍보가 필요하지 않는데 회원전이나 공모전이 있을 때는 여러 단체를 활용하고 평소에는 월례회를 통해 공지하고 있다. 내부 홍보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관심있는 시민들이 많아 스스로 찾아와 회원이 되는 경우도 많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바람이 있다면
연합회가 성장하기까지 각 서예단체장과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다. 회원들의 성원 속에 제1회 세종전국서예대전과 제5회 회원전도 잘 마무리됐다. 앞으로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화합으로 세종시 서예문화를 튼튼히 만들고 실력을 더욱 향상시켜 나갈 것이며 모든 결실을 후배, 후대에 물려 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 명품 세종시에 명품서예의 꽃을 피워내겠다.

Tag
#NULL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