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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온 명계남 “부자라면 박근혜 찍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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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온 명계남 “부자라면 박근혜 찍어라”
  • 김소라
  • 승인 2012.11.1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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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원교육에서 민주정부 수립의 필요성 강조

문성근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함께 지난 10월부터 시민을 직접 찾아가는 민주정책홍보단 ‘한다!’ 로 전국 각지를 돌고 있는 배우 명계남 씨가 8일 세종시에 왔다.
민주당 지역대의원대회 강사로 나선 명씨는 정권교체와 민주정부의 지속적 집권이 필요한 이유를 강조하며 이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역구도 타파의 꿈이 담긴 세종시에서 그 뜻을 완성할 수 있는 단체장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해 "노 대통령이 이룩하고자 한 지역구도타파를 통한 정치문화 혁신의 꿈이 아직 한계를 보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지난 4·11 세종시장 선거결과를 아쉬워했다.
그는 특히 민주정부 10년 동안 경제, 사회, 안보, 복지 등에서 이뤄놓은 성과가 왜곡되고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현실을 개탄하며 민주정부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누군가를 불쌍해서 찍는 것은 선거가 아니라며 선거는 나와 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므로 결코 감정적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나의 이익을 살펴주는 정당을 찍는 게 선거이므로 부자라면 새누리당을, 서민은 민주통합당을 찍어야 한다며 이를 널리 알려 대선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명계남 씨 강연의 요지)

보수정권에 의해 엉망이 된 나라
노무현 대통령이 꿈꾼 지역구도타파의 상징 세종시에 오면서 그 분이 살아계셨으면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생각하니 안타깝다. 노무현 대통령은 행정수도 이전을 통해 획기적인 지역구도 타파를 꿈꾸었지만 위헌판결이라는 말도 안되는 일로 망가졌다.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다음 정부도 어려울 것이다. 김대중 정부는 김영삼이 만든 빚더미 속에 허덕였고 노무현 정부 역시 IMF 가 만들어놓은 구조 속에 공적자금을 갚느라 힘겨워했다. 그럼에도 IMF를 3년만에 졸업하고 복지혜택을 늘리면서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펼쳐나갔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국가부채 400조를 늘려놨고 또 다음 정부가 부담을 안고 가야 한다. 민주정부가 3~40년 오래 집권하지 않으면 나라의 미래가 없다.
개발독재 시대 공장을 세우던 과정에서 자연스레 일자리가 생기고 직장을 얻었던 기억 때문에 박정희 향수를 갖고 있는 어르신들이 있다. 하지만 재벌위주 경제가 40년 계속되면서 나라가 이 꼴이 되었다. 재벌들은 더 이상 투자할 데 없고 돈을 쌓아두고 있는데도 여전히 재벌위주 정책을 펼친다. 그래서 재벌들이 골목상권에 파고 들어 순대까지 만들고 자기 가계 식구들 먹여살리는 데 혈안이 되고 있다. 재벌 위주 고도성장정책이 만든 폐해다.

선거는 불쌍해서 찍는게 아니라 미래 위한 선택
누군가를 불쌍하다고 찍는다는 노인들에게도 이런 현실에 대해 포기하지 않고 설득하여 같이 끌고 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박근혜 후보의 가족사는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그를 대통령으로 뽑아야 하나? 선거는 찍어주는 게 아니다. 누구를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나와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다. 결코 감정적으로 해서는 안된다. 이 점을 먼저 다가가고 만나고 전화해서 설득하라.
참여정부에서 시행했던 종부세도 세금폭탄이라고 난리쳤지만 결국 종부세는 걷어서 지방에 교부금으로 내려보냈다. 복지혜택을 확대했다. 기초생활수급자, 노령연금 모두 민주당 정책이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종부세를 줄이면서 지방 교부세 확 짤라서 복지예산도 줄었다. 누가 자신을 위한 것인지를 잘 알아보고 찍도록 해라.
지금 이해찬 총리님을 뵈니 눈물나려고 한다. 이 분이 무슨 잘못을 했느냐? 친노라는 말은 조선일보가 만든 말인데 이해찬은 친노가 아니다. 야당정치 수십년 동안 저쪽이 가장 무서워하는 존재다. 역대 선거에서 증명하셨다. 그만할까도 생각했다가 다시 칼을 잡으셨다.
민주당이 약한 것은 일사분란하지 못한 점이다. 저 쪽은 박근혜가 모든 권한을 틀어쥐었다. 우리는 대표최고위원이 있지만 최고위원 전원합의체 구조로 대표 맘대로 못한다. 만장일치로 진행이 더디다. 우리가 만든 일이고 민주주의기 때문에 소리가 나고 시끄러운 것도 사실이다. 독재룰에 길들여진 사람은 이해 못하는 점이다.
이런 현실을 극복하려면 자료를 들고 다니면서 그들의 새빨간 거짓말을 알려야 한다.

경제도 안보도 민주정부가 낫다
경제성장도 김대중 정부 5%, 노무현 정부 4.2% 이뤘지만 이명박 정부는 2%에 그쳤다. 누가 경제를 잘했나? 민주정부가 낫다. 안보도 마찬가지다. 말도 안되는 것을 우겨대는 이 틀을 바꿔야 한다.
그래서 민주정부의 집권이 오래 지속되어야 한다. 야당은 빨갱이라는 인식이 잘못이라는 걸 증명해야 한다. 지방균형발전정책, 골고루 잘사는 나라를 만들려는 신념이 옳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물론 부자라면 새누리당을 찍어야 한다. 나의 이익을 살펴주는 정당을 찍는 게 선거다. 서민들은 대접받고 살길 원한다면 민주통합당을 찍어야 한다.
하지만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만 만나서는 이길 수 없다. 우리끼리 만나서는 마음은 편하겠지만 표를 확장할 수 없다. 민주당의 정책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 국회의원들도 지역구에 내려가 주민을 만나야 한다.
박근혜가 되더라도 아쉬울 것 없고 내 삶에는 큰 차이 없지만 내 아들딸 손자손녀 삶은 달라져야 한다. 문재인은 원리원칙 정직에 기반해서 역사를 들여다볼 줄 아는 사람이다. 안철수도 훌륭하다. 박근혜 대세론을 깬 고마운 사람이다. 그러나 아직 좀 부족함이 있다.
민주당은 4년 전까지 국정과 나라 살림살이를 책임졌던 민주정부 10년 역사를 가졌다. 이런 민주정부의 과오를 제대로 평가하고 증명하는 중요한 선거가 바로 앞에 있다.
선거에서 어려운 점이 있을 테지만 지금은 차별성을 강조할 때 아니라 동질성을 강조할 때다. 만나고 설득해서 반드시 민주정부를 이뤄내도록 하자.
김소라 기자 ksr8828@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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