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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발 세종시 ‘각 당 정계개편’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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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발 세종시 ‘각 당 정계개편’ 가속도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5.06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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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준현‧홍성국, 통합당 김병준‧김중로 투톱 체제 지속 예고 
정의당 이혁재 위원장 아래 조직 정비 박차… 오는 6월경 조직 변화 전망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정의당, 민생당, 국가혁명배당금당. 5개 정당은 현재 세종시에 시당을 등록한 정당들이다. (제공=각 정당)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정의당, 민생당, 국가혁명배당금당. 5개 정당은 현재 세종시에 시당을 등록한 정당들이다. 당분간 지역 정가는 민주당 1강, 미래통합당과 정의당 2중 체제로 진행될 전망이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더불어시민당 36.5%, 열린민주당 7.3%, 미래한국당 25.5%, 정의당 12.3%, 민생당 2.3%, 국가혁명배당금당 0.75%.’ 

4.15 세종시 총선에서 시당 조직을 갖춘 제 정당이 얻은 지지도 민심이다. 민주당 계열이 43.8%로 여전한 강세를 재확인했고, 미래한국당과 정의당이 2중 구도를 형성했다. 

민주당은 국회의원-시장-시의원까지 의사결정 일원화란 기회를 얻은 한편, 2석으로 늘어난 구조에서 이해찬 대표 이상의 성과를 거둬야 하는 부담을 안게됐다. 

미래통합당은 전국 17개 시‧도 최저 수준의 정당 지지율을 만회하는게 숙제로 부각됐고, 정의당은 당 지지도 약진 대비 후보 경쟁력을 더욱 키워야 하는 과제를 노출했다. 

1강 2중 구도에서 각 당은 어떤 변화를 준비하고 있을까. 오는 30일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각 당의 지역 정계개편 움직임 일부를 들여다봤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역시나 각 당의 시당위원장 교체 여부다.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변화는 불가피한 대목으로 다가온다.

민주당 세종시당이 6일 김종인 총괄선대본부장의 세종시 방문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국회의원 2석 모두를 점유한 민주당. 시당과 시의회 원구성 등 조직개편이 당면한 숙제다. 

민주당은 지난 2018년 8월 이해찬 국회의원의 당 대표직 수행으로 공석이 된 위원장직을 이춘희 시장이 맡아왔다. 

일각에선 민주당 세종시의원 17명의 견제를 받아야 하는 집행부 수장의 시당위원장 직 수행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왔으나, 국회의원 1석 구도상 불가피한 측면도 자리했다. 

이춘희 시당위원장 임기는 오는 8월까지 예정된 이해찬 대표 운명과 궤를 같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장 이번 선거로 갑과 을로 나뉘어진 지구당 개편대회가 이달 중 진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관례상 갑지구당 위원장엔 홍성국 국회의원 당선인, 을지구당 위원장엔 강준현 당선인이 각각 선출된다. 

이어 6~7월 사이 시당 개편대회를 갖고, 신임 시당위원장과 당직자 등 전반 개편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세종갑 홍성국(좌), 세종을 강준현(우) 후보.
민주당 세종갑 홍성국(좌), 세종을 강준현(우) 당선인.

지역 정서를 잘 아는 강준현 당선인이 유력하다는 의견이 있으나, 이해찬 대표의 의중에 따라 지역에 내려온 홍성국 당선인과 경쟁구도가 펼쳐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강준현 당선인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2명의 당선인이 잘 얘기해서 합의 추대 방식으로 가면 좋겠다. 투표로 가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을 내비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당내 변화 요소가 있다. 바로 세종시의회 후반기(2년) 원구성이다. 때만 되면 일정 수준의 잡음이 있었던 터라, 이번엔 어떤 과정을 거칠지 주목된다. 

통상적 흐름상 안찬영 부의장과 김원식 시의원, 이태환 시의원 등 재선 의원 그룹에서 후반기 의장단 주류를 차지할지, 초선 그룹의 새로운 진출이란 반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반기 서금택 의장 선출 과정에서도 재선과 초선 의원 사이에 미묘한 경쟁 기류가 흘렀던 게 사실이다. 

그 사이에서 강준현‧홍성국 당선인의 역할론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8년 조치원읍 시당사 시대를 마무리하고, 아름동 마드리드R빌딩 7층에서 새 출발한다. 

계약 종료와 함께 을구와 갑구의 접점, 국도 1호선 접근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판단이다. 

읍면 소외론 우려에 대해선 강준현 당선인 사무실의 조치원읍 전진 배치로 해소할 예정이다. 

미래통합당 세종을 김병준 국회의원 후보 캠프 소속 조관식 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오후 자진 사퇴했다. 
미래통합당은 앞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정당 지지율을 만회하는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을까. 

미래통합당은 일단 이번 선거에 전략공천으로 출마한 김병준‧김중로 후보 투톱 체제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2명의 후보 모두 세종시에 남아 선거기간 약속을 지키고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입장이 전해진다. 

지난해 2월 시당위원장 직무대행에 이어 같은 해 8월 부임한 송아영 현 위원장 임기는 오는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 세종시 총선 후보가 김병준‧김중로 투톱 체제로 결정됐다. 사진 왼쪽부터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김중로 국회의원.
미래통합당 세종시당 조직이 앞으로도 김병준(좌), 김중로(우) 총선 후보 투톱 체제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오는 8월말 중앙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시‧도당 조직개편은 늦어도 6월말까지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장 민주당 강준현‧홍성국 체제의 대항마는 총선 그대로 김병준(을)‧김중로(갑) 당협위원장 선출로 구축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중앙당 원내대표가 누가 되느냐가 관건이다. 

정의당 시당은 24일 김중로 후보 의견을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정의당 시당은 당분간 이혁재 위원장 아래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정의당 세종시당은 총선 전인 2월 22일 시당 창당대회를 열고, 이혁재 위원장과 부위원장, 대의원 등을 선출하는 등 체계를 갖춰왔다. 이후 3월 25일 세종시당 공식 인준을 받았다. 

최근 김혜란 사무국장 외 중심을 맞출 류병희 사무처장 인선도 끝냈다. 향후 권역별 지역위원회 구성과 당원 증대에 총력전을 기울일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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