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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강진 세종시 총선 예비후보, ‘북구(을)’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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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강진 세종시 총선 예비후보, ‘북구(을)’ 정조준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3.10 15:32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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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병준 대항마, 이해찬 복심(腹心) 입증 여부 주목 
10일 오전 시청서 출마 기자회견 갖고, 5대 비전 및 공약 발표 
민주당 이강진 세종시 총선 예비후보가 10일 오전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민주당 이강진 세종시 총선 예비후보가 10일 오전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강진(58) 세종시 총선 예비후보가 북구(을) 본선주자로 나설 수 있을까. 

지난 1993년 32세 나이로 이해찬 대표와 인연을 맺으며 14년 보좌관 이력을 갖고 있고, 4‧5대 서울시의원(1995~2002년)과 이해찬 국무총리 공보수석 비서관(2004~2006년)을 지내며 ‘복심’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9일 기자회견과 함께 일찌감치 미래통합당 북구(을) 단수 후보로 확정된 김병준(67) 전 비대위원장과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관건은 그의 본선 진출 가능성으로 모아진다. 이 후보는 10일 자신의 단수 추천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당헌‧당규에 의하면 세종시 갑‧을 선거구 모두 전략공천 지역이다. 당 최고위원회가 늦어도 오는 13일 금요일까지 공천 결정을 할 것”이라며 “공천 신청과 면접, 컷오프, 이의제기, 경선 후보 선정, 안심 번호 투표 등의 일정을 감안하면, 경선이란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 중앙당이 노하우가 있으니 잘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혹여 홍성국(58) 등 전략공천 후보가 북(을)으로 확정되면, 불출마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강진 후보는 “전략공천이 북(을)으로 이뤄지면 접어야 한다. 중앙당에 항의는 하되, 뜻이 완고하면 접어야 한다. 지역을 옮겨서까지 출마하지 않겠다”며 “선당후사(先黨後私) 입장이다. ”선거는 절대 질 것 같으면 나가지 마라“는 이해찬 대표 말씀을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강점을 어필했다. 

그는 “28년 정치를 하면서, 상대 당 후보인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처럼 기웃기웃하지 않았고 정통의 길을 걸었다”며 “그 사이 중앙과 당, 지방정부를 모두 경험했다. 그것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이강진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보람동 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만의 비전 및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21대 총선은 대한민국이 과거로 돌아가느냐, 촛불혁명을 완수하고 미래로 나아가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새롭게 구성되는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 민생이 중심인 국회, 국민이 신뢰하는 국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종시에 대한 의미도 재차 부여했다. 지난 2002년 9월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계획된 도시로,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환기했다. 

이날 제시한 5대 정책 비전은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 ▲스마트네이션 선도도시 세종 ▲대중교통중심도시 세종 ▲일상이 행복한 세종 ▲균형발전 세종이다. 

이를 뒷받침할 세부 공약은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개헌 추진과 여성가족부 등의 추가 이전으로 시작한다. 경제 부문에선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조기 조성과 스마트네이션 선도도시, 4차산업 관련 기업과 공공기관 유치, 상가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체계 구축, 세종투자유치단 구성을 제시했다. 

시민들의 제1현안인 교통 문제와 관련해선 ▲제로(무료) 버스 단계적 도입 ▲비알티(BRT) 보조노선과 생활권 버스 신설 ▲KTX세종역 및 ITX정부세종청사역 신설 ▲대전~세종 도시철도 조기 개통 등을 내세웠다.

특색있는 도시를 향한 관광·문화 거점도시 육성과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 재추진, 아트콤플렉스와 세종창작아케이드 건립,, 교육 부문 현안인 1생활권 학교 과밀해소와, 아름초~늘봄초 보행터널사업 재추진, 외국인학교 설립으로 K-Culture 인재 육성, 코로나19로 높아진 감염병 치료 전문센터 기능의 국립중앙의료원 유치 등도 공약으로 던졌다. 

이밖에 조치원읍 택지개발 병행과 청춘조치원프로젝트 내실화, 북스테이 문화공간 조성, 읍면지역 어린이집‧유치원에 환기장치 설치지원 사업 확대 등도 마련했다.  

이강진 후보는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세종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들어 노무현 대통령의 꿈을 이루고, 촛불혁명을 완수하기 위해 역사적 책무를 다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내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한편, 이강진 예비후보는 1992년 정치 입문 이래, 이해찬 대표와 인연을 떠나 16대 대선 노무현 후보 중앙선대위 정세분석국장,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세종시선대위 총괄본부장, 세종특별자치시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이강진 후보는 북구(을) 본선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강진 후보는 북구(을) 본선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다음은 이 예비후보와 일문일답] 

√ 세종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원안 대로 잘 건설됐으면 명품 도시가 될 수 있었을텐데, MB정부의 수정안으로 지체됐고 처음 계획들이 많이 왜곡됐다. 

지난 2013년 박근혜 정부 당시 학교설립 권한이 행복도시건설청에서 교육부로 넘어가면서, 아파트 준공과 학교 개교 시기가 엇박자난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기업도시가 언급되고 중소형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면서 학교 과밀 등의 문제도 양산했다. 학군 등의 재검토 필요성이 있다. 

읍면지역과 균형발전도 여전한 숙제다. 조치원 집값을 물어오는 이들이 최근 많아지는 것처럼, 북부권을 경제 중심 도시로 만들어 사람이 모일 수 있도록 하겠다. 

신도시에선 대중교통수단 분담률 60%에 턱없이 못미치는 등 교통문제가 심각하다. 생활권 버스를 도입해 비알티 중심도로와 연결성을 강화해야 한다. 

행복도시건설특별법상 건설비가 지난 2004년 8조 5000억 원이란 불변가격으로 남아 물가 변동률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문제도 해결하겠다. 코로나19로 확인한 단층제 문제점도 세종시특별법 개정으로 해소하겠다.”

√ 본선 진출 시, 상대 당 후보로 맞불을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이해찬 총리 시절 고위 당정 회의에서 처음 마주했다. 많은 말씀을 하지 않으셨던 기억이 있다. 서울시의원 출마 당시 김 위원장님의 지방자치 관련 저서를 읽고 큰 도움을 받았다. 그는 노 대통령님과 지방자치 실무연구소 만들 때 같이 참여하기도 하셨다. 

다만 노무현의 철학은 기본적으로 기웃거리지 않는다는 데서 큰 차이가 있다. 대구와 경기 지역구 대신 왜 갑자기 (세종에) 왔는지 모르겠다. 시민들은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 북구(을)은 읍면과 동지역 소외론의 진원지다.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견해는 

“세종시는 하나의 도시다. 갑‧을 지역이 나눠진다고 해서 어느 한 쪽이 소외되는 건 아니다. 고운‧아름‧종촌동은 대중교통 불편의 현안을 안고 있다. 이는 세종시 전체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남‧북 어느 한 쪽 국회의원으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고, 2명의 국회의원 체제로 유리해졌다. 예컨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등 다각적 포진으로 협업이 가능하다. 

북쪽은 도농복합도시 특성이 있다. 광주와 대전은 광역시가 됐는데, 조치원만 읍으로 방치됐다. 조치원에 특화된 발전방안을 마련하느냐가 중요하다. 향후 북(을) 지역에 포함될 5‧6생활권도 잘 만들어갈 자신이 있다.” 

√ 공약 중 국립한방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의 세종시 유치 가능성이 있나 

“국립한방병원 측에선 굉장히 오고 싶어한다. 현재 잠시 유보 상태다. 국립의료원의 경우도 세종시 이전 열망이 강하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정무부시장 재직 시절에 확인했다. 

서울시 문지동 입지의 경우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조금만 노력하면 충분히 올 수 있다. 기획재정부도 반대하는 입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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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2020-03-12 16:05:32
공약 반드시 이루어 지도록 해주세요~

아름동 2020-03-11 15:06:09
세종시 필승카드 이강진 화이팅!

신승철 2020-03-11 15:05:59
아름동 공약 꼭 지켜주세요

이재호 2020-03-11 15:04:56
이강진 후보 준비된 후보 맞네요

대책반 2020-03-10 16:45:11
뚜렷한 BRT나 지하철 노선도를 제시해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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