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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를 통한 몰입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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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를 통한 몰입의 경험
  • 이선화(세종시 하루인문학스쿨 원장)
  • 승인 2012.09.28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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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기쁨, 인문학 독서 이야기]

내면의 힘을 길러줄 독서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주자!

‘몰입’이 사람들의 삶을 얼마나 행복하게 하는지, 몰입을 경험해본 사람들의 창의성, 일에 대한 성취도가 얼마나 높은지 TV에서 일반인들의 삶을 통해 보여준 적이 있다.

지금하고 있는 일에 몰입하는 순간 삶이 변화된다. 몰입이란 삶이 고조 되는 순간에 물 흐르듯 행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느낌을 일컫는다. 자기만족을 즐기기 위해 집중력, 즉 몰입이 필요하고 그런 몰입은 세상을 바꾸는 계기가 된다고 한다.

일상에서 몰입을 강조한 미하이 칙센트 미하이는 창조적인 사람의 3가지 요건으로 전문지식, 창의적 사고, 몰입을 제시했다. 삶을 훌륭하게 가꾸어 주는 것은 순간순간 느끼는 행복감이 아니라 깊이 빠져드는 몰입이라는 것이다. 몰입해 있는 순간에는 행복감을 느낄 수 없지만, 몰입해서 무엇인가를 끝냈을 때 비로소 자신의 체험이 얼마나 값지고 소중한지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

몸과 마음의 여유로움에서 느끼는 행복감은 형편과 상황이 나빠지면 눈 녹듯 사라져 외부의존도가 높다. 반면 몰입 뒤에 오는 행복감은 스스로의 힘으로 만든 것이어서 우리의 의식을 그만큼 고양시키고 성숙시킨다. 몰입은 이렇게 내면의 힘을 키워준다.

감동적인 책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기억, 좋은 문구 하나에 꽂혀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넘긴 기억….그런 기억을 한번 가져보길 권한다.

책을 읽는 행위는 능동적인 행위이고, 뇌의 각 영역들 (시각영역, 청각영역, 언어 및 개념영역)을 연결하고 통합하는 행위이다.

모든 공부의 바탕 또한 언어력에 기반을 두고 그 언어력은 독서력이 좌우한다. 그리고 공부는 능동적인 선택, 자발성의 의식지수가 될 때 가장 효과가 크다.

요즘 학교 폭력문제, 왕따, 그로 인한 청소년 자살 등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이럴 때 우리아이들의 내면의 힘을 길러줄 독서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주자. 내면의 힘을 기르는데 책읽기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지식과 어휘를 흡수하고 이것이 다시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는 기초로 작용해 더욱 빠르게 지식을 흡수한다. 그래서 독서로 숙련된 사람은 다양한 정보를 짧은 시간에 많이 처리 할 수 있다.

독서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이 국어는 물론이고, 수학이나 과학처럼 서로 무관해 보이는 과목까지 잘하는 것이다. 언어력, 독서력의 힘을 알고 있는 수학 선생님들은 수학도 언어라고 생각해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단순 연산보다는 문장형 문제들이 많아서 언어력이 뒷받침 되지 않고는 문제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일주일에 한번은 기계처럼 돌아가는 일상에서 일단 정지하고 독서에 몰입할 시간을 주자. 그 시간이야말로 바로 자신을 사랑하는 시간이며, 자신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킬 몰입의 시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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