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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높이며 공부 효율 늘리는 나만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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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높이며 공부 효율 늘리는 나만의 방법
  • 이준우.준석형제
  • 승인 2012.09.05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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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라면 누구나 ‘사교육 받지 않고도 명문대학 입학했다’는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된다. 아이에게 ‘공부를 잘 하지는 못해도 행복하게 살수도 있다’고 말하고 싶겠지만, 그것마저도 자녀교육을 방치하는 것 같아 용기를 내기가 쉽지 않다. 한 달에 몇 백 만원이 들더라도 사교육이라도 받아야 위안이 되는 그런 기막힌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오로지 입시위주 경쟁교육에 대학과 중고등학교, 교사, 학부모가 모두 제정신이 아니다. 이런 숨 막히는 교육현장에서 아이들만 희생을 당하고 있다. 학생들은 주입식 강제교육으로 자기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과정을 점검하고 재조정하는 능력이 없다.
하지만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나름대로 자기스스로 계획하고 조정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대학입시든 대학과정에서든 성공하게 된다. 공부라는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공부비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예습복습 잘하기, 수업시간 집중하기, 모르는 것은 바로바로 물어 이해하기,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하기 등등의 방법을 모르는 학생들은 없다. 그런데 왜 잘 안 되는 걸까?
<세종포스트>는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스스로 공부요령을 찾아가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이준우·준석 형제의 ‘공부 잘하기’ 체험을 소개하고자 한다. 형 이준우 군은 현재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석사과정에 재학중이다. 동생 이준석 군은 국제청심고를 졸업하고 미국 Amherst 대학교에 재학중이다. 이준우·이준석 형제의 ‘공부비결’을 들으며 지금까지 공부 방법이 옳은 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편집자의 말>

순간 집중력을 키우자

많은 학생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어떻게 하루 공부 시간을 배분할 것인가’이다. 공부 역시 시간과 노력이 중요한 일이다 보니, 학생들은 ‘시간 배분’에 성공하기 위해 갖은 시행착오와 고생을 겪는다.

문제는 시간 배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깨닫지 못해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간 배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이 가장 효율을 낼 수 있는 시간대와 방법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짜는 것이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효율 없이 시간만 보내는 것이야말로 어떠한 일을 처리하는데 가장 손해를 보는 결과를 가져온다. 공부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이 최대의 집중력과 효율로 공부를 하지 못한다면 그 공부는 아까운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이다.

공부의 효율을 위해선 다음과 같은 것을 고민해 봐야 한다. 내가 공부가 가장 잘 되는 시간대는 언제인가? 내가 최대로 단시간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어느 정도인가? 공부를 위해 줄이거나 생략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가? 이 중에서 중요한 것은 단기 집중력이다. 단기 집중력이란 일정한 시간 동안, 온전히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해 주변의 다른 일에 영향을 받지 않고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공부도 단기 집중력이 뛰어나야만 최대 효율을 낼 수 있다. 그렇기에, 자신의 단기간 집중력을 테스트하고, 최대한으로 키울 필요가 있다. 내가 대구과학고를 다니던 시절, 전교 순위권의 친구들은 모두 단기 집중력이 대단히 뛰어난 데다, 집중 시간도 1시간을 넘었다. 그 친구들은 평상시에는 여유롭게 학교생활을 하면서도 시험기간에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 좋은 성적을 거뒀다.

나의 경우, 처음 공부에 집중을 못하던 대학교 시절 첫 1년은 고생을 많이 했고, 학점도 별로 좋지 않았지만, 2학년때 들어 학점이 좋아진 것도 바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바쁜 일정 속에서 최대의 집중력을 키웠기 때문이다.

먼저 단기 집중력 시간을 측정해 본다. 단기 집중력 시간 측정 땐 음악이나 다른 것을 듣지 않도록 한다. 주변은 방해가 되지 않도록 최대한 조용히 하고, 책상 위에도 공부를 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도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치워야 한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오직 공부만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측정하도록 한다.

공부시간 배분의 기본은 단기 집중력
집중시간 정확히 측정하며 늘려나갈 것

단기집중력 강하고 오래갈때
공부 효과 높고 효율도 증가
집중력 유지 2시간 벽 뚫어야

다른 생각이 드는 기준은, 책을 보다 책에서 눈이 떨어지고, 다른 짓(낙서, 기지개 펴기 등)을 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잡으면 될 것이다. 가장 좋은 측정 방법은 평상시에 공부를 할 때, 부모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파악해달고 부탁하는 것이다.

집중력이 1시간을 넘는다면, 단기 집중력이 충분한 상태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집중력을 키워보자.

첫째,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대 집중 시간에서 1주일에 5분씩 늘린다. 이때 알람을 맞춰두고 공부를 하면서, 알람이 울리기 전까지는 어떻게든 반강제적으로 앉아 책을 보도록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조금씩 시간을 늘린다.

둘째, 쉬는 시간에는 다른 책을 읽거나 게임을 하지 말고, 단지 방 밖에서 숨을 고르고, 물을 마시면서 정신을 맑게 하도록 한다. 다른 일과는 다른 때로 미루도록 한다. 그리고 다시 공부를 할 때는 첫 번째와 같은 방법으로 한다. 이 방법으로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 쉬는 시간은 10분 내외로 잡자. 쉬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집중력이 저하될 위험성이 크다.

셋째, 공부를 할 때는 최대한 노래나 기타 다른 것들을 듣지 않고, 주변은 항상 깨끗이 정돈을 해둔 상태에서 공부를 하도록 한다. 집중도를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항상 최적의 상황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노래는 심리적으로는 집중도를 높여주는 듯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

단기 집중력이 강하고 오래가야, 실질적인 공부 시간이 늘어나고, 그 효율이 증가하는 것이다. 항상 이 사실을 명심하고, 집중력 향상에 시간을 투자해 보도록 하자. 만일 순간 집중력이 2시간만 넘어설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집중력을 공부에 온전히 쓸 수 있다면, 같은 시간으로 더 많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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