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식 시장 새누리당 입당 비판 1인 시위 서문교 씨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이 행정수도를 반대해 결국 반 토막 낸 장본인 아닙니까? 그런 당에 세종시장이 입당하다니 도대체 시민들을 뭘로 보는 건지 한심하고 부끄럽습니다."
유한식 세종시장이 선진통일당 탈당에 이어 새누리당 입당을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오전, 세종시청 앞에는 유 시장의 새누리당 입당을 규탄하는 1인 시위가 등장했다.
이날 시위에 나선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준) 서문교(사진) 사무국장은 유 시장의 새누리당 입당을 "지역정서를 무시하고 철저히 개인이익만 계산한 파렴치한 처사"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서 사무국장은 "지난 10년 동안 행정수도 위헌소송, 그로 인해 반 토막난 행정도시마저 백지화 시도, 우여곡절 끝에 출범한 현재까지도 홀대와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등 한나라당 세력이 세종시를 대하는 태도는 반대 그 자체다. 한나라당 이름이 새누리당으로 바뀌었다고 그 세력들이 바뀐 게 아닌데 시민들의 뜻을 묻지도 않고 어떻게 새누리당으로 갈아탈 수 있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최근 인사문제로 유 시장이 불통 아이콘으로 부각됐는데 일방적인 당적변경으로 불통과 함께 배신의 아이콘이 된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유 시장의 새누리당 입당을 규탄하는 1인시위를 당분간 계속할 뜻을 밝히며 시장이 진정으로 시민의 뜻을 알고 세종시의 발전을 생각한다면 시민과 소통하는 자세를 먼저 갖춰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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