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마을 앞 도로변에 대형 트럭이 불법 주차돼 교통사고위험을 높이고 있지만 단속근거가 없어 운전자와 인근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한두리대교에서 첫마을 2단지로 가는 도로변에는 날마다 점심때만 되면 대형트럭 10여대가 도로 중앙선을 점령한다. 대형 트럭 운전자들이 첫마을 단지 식당을 이용하면서 주차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매일같이 이 장소에 주차를 하고 있지만, 경찰은 단속하기가 어렵다. 이 지역은 도로교통법상 연기군도 아니고 세종시도 아닌 애매한 지역을 분류됐기 때문이다. 7월 1일 세종시가 출범하면 이 지역은 세종시로 이관되며 이 시점부터 경찰도 불법주정차를 단속할 수 있다는 것.
경찰은 세종시 출범 후 관련 조례와 법규에 따라 불법주정차행위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첫마을에 사는 정성모(62)씨는 "대형 트럭이 쌩쌩 달리는 것만 봐도 불안한 마음이 드는데, 불법주차로 사고위험까지 높인다면 문제가 있다"면서 강력한 단속을 요구했다.
하지만 대형 트럭 운전자들은 세종시든 행정도시건설청이나 LH가 됐든지 대형 트럭도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들은 "대형 트럭 운전자들도 불법주정차가 좋아서 하겠느냐?"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세종시 건설현장에서 운행 중인 대형트럭만 해도 하루 300여 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트럭 운전자들의 요구대로 첫마을 아파트 단지 주변에 대형 트럭도 주정차 할 수 있는 주차시설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결국 LH와 행복청이 세종시 건설에 투입되는 대형 트럭에 대한 배려가 없어 그 피해가 고스란히 주민에게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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