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5일 세종시로 이삿짐을 옮긴다. 18개 정부부처 중 12개가 세종시에 둥지를 틀게 됐다.
과기부에 따르면, 이전 작업은 내달 10일까지 총 3차례에 나눠 진행된다. 청사 인근 민간건물 세종파이낸스센터 2차 건물 3~6층 전체를 임대해 입주한다.
이전 규모는 부처 정원(784명)을 포함해 1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4개 실·조정관, 19개 국·관, 71개 과·담당관·팀이 이전한다.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을 비롯해 지식재산전략기획단,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추진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사무지원단, 지능정보사회추진단 등 별도 기구도 함께 옮긴다.
오는 27일까지는 1차관실과 과학기술혁신본부의 실·국, 내달 1일부터 3일까지는 2차관실 실·국, 8월 8일부터 10일까지는 장차관실, 기획조정실, 감사관실, 대변인실 등이 이삿짐을 옮긴다.
앞서 지난 2월에는 행정안전부가 어진동 KT&G 건물로 이전을 완료했다. 두 기관은 오는 2021년 정부세종3청사가 준공되면 다시 새 건물로 이전한다.
유영민 장관은 지난 22일 과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과기정통부 세종시 이전 후에도 4차 산업혁명 선도, 혁신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기위해 4차 주무 부처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상임대표 김해식)는 25일 논평을 내고 “과기부 세종시 이전은 행정수도 완성에 기여하는 일로 크게 환영한다”며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 개정을 통한 여성가족부 이전, 감사원과 국가인권위원회 등 행정기관 이전,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대통령 소속 위원회 이전 등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