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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초대 정무부시장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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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초대 정무부시장 누가 될까?
  • 김소라
  • 승인 2012.05.24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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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 인사, 경계해야...

행정안전부가 22일 세종특별자치시 조직과 공무원 정원을 확정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에서 주목받는 것은 정무부시장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그동안 세종시에는 정무부시장 없이 행정부시장 제도만 둘 것이라는 설이 있었으나 광역시의 지위와 지역의 요구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정무부시장의 주된 업무는 보통 국회, 중앙 정부부처, 정당, 광역의회, 언론사, 시민단체와의 업무협조 역할이다. 한마디로 중앙정치권과 정부부처 인맥으로 대외적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고 의회, 언론과의 협조를 잘 이룰 수 있는 사람이 제격이다.

세종시에 정무부시장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초대 정무부시장이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무직은 단체장과 뜻이 맞고 의중을 잘 반영할 수 있는 사람을 임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이유로 정부에서 발령을 내는 행정직에 비해 코드인사 논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세종시 정무부시장 제도 도입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세종시 초대 정무부시장으로 꾸준히 지역정가에서는 연기군청 산업과 김남기 전 과장이 오르내렸다. 김 전 과장은 현직 시절 농업직 출신으로 유일하게 서기관에 오르는 등 유한식 당시 군수의 신임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산업과장 퇴임 이후 지난 4월 선거에서 전임 산업과장으로서 유한식 후보를 적극 지원하면서 농민 조직을 결집시키는 데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공을 인정받아 초대 정무부시장으로 내정되었다는 설이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그 같은 얘기는 전혀 나눈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김 전 과장은 2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가 지난 선거에서 유 시장님을 도운 것은 맞지만 선거 캠프 해단식 이후에는 한 번도 사무실에 들른 적이 없다"면서 부시장 내정설을 거듭 부인했다. 이어서 그는 "현재 다른 일을 하지 않고 있으니 그런 소문이 난 것 같다"며 "주변에서 그런 얘기가 들려오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서도 이후 구체적 계획에 대해서는 입을 닫아 여운을 남겼다.

한편 정무부시장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 출신의 나눠먹기 식 인사가 아닌 인물 중심의 인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광역시의 위상에 맞게 국회와 중앙정부, 정치권을 상대하려면 그만한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세종시장이 ‘토박이’론을 내세워 당선된 지역 중심적 인물이기 때문에 정무부시장 만큼은 대외역할을 잘 수행할 인물이 필요하다. 세종시 초대 정무부시장을 두고 세종시민과 지역 정가의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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