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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7년여만에 완전 빗장 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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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7년여만에 완전 빗장 푸나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9.04.28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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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5월 가정의달 5일간 1.8km 시범 개방… 구간과 주말 개방 확대, 연말까지 완전 개방 검토
7년 만에 완전 개방으로 나아가는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전경.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 약 7년만에 빗장을 푼다.

옥상정원은 15개 청사 건물 3.6㎞를 하나로 이어주는 세계 최대 규모(7만9194㎡)로 지난 2016년 5월에는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당초 설계 당시부터 국민 개방 콘셉트로 지어졌으나, 이명박•박근혜 전 정부를 거쳐 현재까지 보안과 안전 문제에 걸려 개방을 미뤄왔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28일 옥상정원 완전 자율 개방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그동안 공무원만 자유로이 이용 가능했던 문제를 개선하고, 옥상정원을 국민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조치다.

실제 시민들과 외부 방문객은 평일에만 제한된 시간대 홈페이지 사전(단체) 예약으로만 입장해왔다. 구간도 2동에서 6동으로 제한됐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시범 개방하는 옥상정원 구간 안내도. (제공=행안부)

시범 개방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시작한다. 내달 4일부터 6일, 18일부터 19일 등 모두 5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이용구간은 호수공원 앞 국무조정실 1동부터 국민권익위 7동 1.8km다. 양방향 어느 곳으로도 인원 제한 없이 입장 가능한 점이 또 하나의 진일보한 변화다. 정부청사관리본부 홈페이지 외에도 현장 관람신청도 가능해 이용 효율을 높였다.

15동(문화체육관광부)까지 약 2km 구간은 부족한 정원요소 등을 감안, 추후 검토 대상으로 남겨둔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개방에 앞선 오는 3일 이춘희 세종시장 및 김진숙 행복청장 등과 함께 개방구간 답사에 나선다.

개방 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어린이와 노약자, 장애인 등을 위한 안전 및 편의시설을 중점 점검하는 차원이다.

진영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의 랜드마크인 옥상정원은 처음 설계 당시부터 국민들이 자유롭게 거닐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며 “이번 시범개방을 계기로 옥상정원을 국민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그동안 옥상정원 관람객 만족도가 매우 높았으나, 개방구간 및 관람시간이 제한적이란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옥상정원을 국민 모두에게 돌려드리도록 하겠다. 더불어 완전 자율개방을 지속 추진하겠다 “고 약속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지난 2016년 기네스북에 등재된 옥상정원, 빗장 걸린 정원 입구, 세종청사 1단계 옥상정원 주요 광경.

행안부는 완전 개방 검토시기를 올해 말로 보고 있다.

완전 개방이 되면, 남은 약 2km 구간을 추가로 걸을 수 있게 된다. 이는 호수공원과  국립세종도서관을 연결하는 또 하나의 문화관광벨트 구축을 의미한다.

한편, 시범 개방지역인 1단계 구간(130종 77만8359주)에는 5개 마루(전망향기건강체험소리)와 3개 테마길(억새들풀너른길), 상록낙엽교목과 관목, 계절 지피초화류, 수크렁 등 다양한 수목을 보유하고 있다.

이후 2단계(37종 7만2202주)에는 유채와 철쭉, 장미, 구절초 등이, 3단계(51종 32만3291주)에는 교목과 관목, 지피초화류 정도가 식재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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