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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학영재학교 경쟁률 전국 8개 학교 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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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학영재학교 경쟁률 전국 8개 학교 중 '최고'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9.04.25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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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경쟁률 30.6대 1, 지난해 대비 큰 폭 상승… 탈락 부담 적어 지원 경향 높아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전경.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2020학년도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입학 경쟁률이 30.6대 1을 기록해 전국 8개 영재학교 중 가장 문턱이 높았다.

25일 세종영재학교 등에 따르면, 내년도 신입생 모집 정원 84명에 총 2570명이 몰렸다. 지난해(21.5대 1) 대비 경쟁률이 큰 폭 상승한 것.

기존 10명에서 2명으로 줄어든 지역 학생 우선 선발 전형에는 96명이 몰렸다. 사회통합대상자 전형에는 53명, 신설된 외국인 전형에는 0명이 접수했다.

영재학교는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운영되는 학교로 과학고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외국어고 등과 구분된다. 서울·경기·대전·대구·광주과학고는 과거 과학고에서 영재학교로 전환된 사례다.

세종영재학교 입학 경쟁률은 전국 평균과 비교해도 두 배 가량 높다. 전국 영재학교 8개교 전체 신입생 입학 원서접수 결과, 789명 모집 정원에 1만 2085명이 지원, 평균 15.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과학고를 제외한 모든 영재학교가 지난해 대비 경쟁률이 높아졌다. 세종영재학교(30.6대 1)에 이어 ▲대구과학고 21.39대 1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21.12대 1 ▲대전과학고 14.21대 1 ▲한국과학영재학교 13.11대 1 ▲경기과학고 10.48대 1 ▲광주과학고 9.98대 1 ▲서울과학고 8.33대 1 순으로 높았다.

영재학교의 인기는 빠른 선발 시기(4월), 문재인 정부 들어 일반고 전환 고교 체제 개편 대상(자사고·외고·국제고)에 속하지 않는다는 점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영재학교는 전기고(과학고 등)나 후기고(자사고·외고·일반고 등)보다 앞서 입학전형이 진행된다. 탈락해도 과학고 등에 지원할 수 있어 부담이 적다는 얘기다.

한편, 지난 11일 헌법재판소는 자사고가 낸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헌법소원심판 청구소송에서 자사고와 일반고의 동시선발 조항에 대해선 ‘합헌’을, 자사고와 일반고 간 이중지원 금지 조항에 대해선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입시업계에서는 이공계열을 지망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영재학교를 시작으로 과학고와 자사고, 일반고에 차례로 지원하는 경향이 굳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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