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세종시 청사 건립, 왜? 늦어지나
상태바
세종시 청사 건립, 왜? 늦어지나
  • 홍석하기자
  • 승인 2012.05.10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초 세종시 청사는 2009년 초 착공해 2012년 준공할 계획이었다.
2008년 9월 건설청 주최로 치러진 세종 시청사 건축설계 경기에서 희림건축 정연균 팀의 'Floating Promenade(떠오르는 산책로)'가 1등을 차지했다.


그러나 시청사는 2010년 말까지도 설계 조차 진행하지 못했다. 당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시청사 건설비로 책정된 50억원 중 31억 원은 다른 용도로 전용됐고, 19억 원은 불용(不用) 처리됐다. 2010년 배정된 시청사 건립비(72억 원)도 집행이 전면 보류됐다. 원인은 세종시설치법의 국회통과 지연과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수정안 추진 때문이었다.


2007년부터 설치법 통과를 위해 당시 행자부와 건설청은 최선을 다했지만 연기군 잔여지역을 포함시켜 달라는 일부 주민들과 충남도의 발목잡기로 설치법은 17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자동 폐기됐다.
18대 들어서는 정부와 한나라당의 반대에 부딪쳐 논의조차 못하다가 수정안이 폐기된 후 지자체의 의견 조정을 통해 2010년 11월29일 천신만고 끝에 국회를 통과한다. 광역자치단체로 연기군 전역을 포함하여 2012년 7월1일 출범이 주 골자였다.


수정안 폐기와 설치법 통과로 시청사 건립의 걸림돌은 제거되었지만 2011년 특정 단체를 중심으로 세종시 청사의 조치원 이전 주장이 시작되어 지난 4.11선거까지 논란이 됐다.
조치원읍 및 북부지역의 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해 시청사 위치를 변경해야 한다는 일부 연기군 주민들의 요구였는데, 건설청은 "세종시 정상건설 등을 위해 시청사와 교육청사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할 수밖에 없으며 시 청사 위치를 조치원으로 변경할 경우 이미 확보된 청사 건립비용은 국고에 반납돼야 한다"고 답변, 논란이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오히려 더 크게 쟁점이 되기도 했다.


현재 세종시 청사 착공은 기획재정부에 신청한 총사업비 변경 심의 지연으로 올 8월이 돼서야 가능하다.

정부청사와 함께 세종시 6대 자족기능의 주요 축인 세종시청 공사가 정부부처의 업무처리 지연으로 나
아가지 못하는 것은 정부의 의지부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국책사업 임에도 정부발의가 아니라 의원발의로 간신히 통과된 세종시 설치법, 세종시 백지화를 위한 수정안 추진, 시청사 건설 지연은 정
부의 책임이다. 시청사 건립에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Tag
#NULL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