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공사 필요 없는 잘 다져진 흙길 ...
연기군이 운주산 고산사 입구의 잘 다져진 멀쩡한 흙길을 걷어내고 콘크리트 포장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이 길은 한적한 등산로로서 집중호우 때도 도로가 유실된 적이 없는 도로라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연기군 건설과 담당 계장은 "도비 5000만원을 받아 공사를 추진했는데, 겨울철 제설에 어려움이 있어 일부 구간만 포장공사를 하게 됐다"며 "주민 반대도 있어서 전면적인 포장은 아니고 공사비를 절약해서 운주산 입구 다른 곳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포장공사를 요청한 미곡리 이장 모씨는 "마을에서 겨울철이면 고산사 주차장까지 제설작업을 해야는데 흙길이라 곳곳이 파여서 어려움이 있고 주변에서도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면서 일부 주민들이 반대하기도 했지만 결국 포장공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포장을 하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공사현장에서 송모씨(54.조치원읍)는"이 길을 자주 다니는데, 비가 아무리 많이 내려도 길이 파이거나 무너진적이 없다"며" 차가 다녀도 괜찮은데 갑자기 콘크리트 포장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부적절한 공사라고 지적했다.
운주산 고산사 입구에 사는 이경순(52.가명)씨는 "연기군이 예산을 낭비하려고 작정 한 것 같다. 주민들이 예산낭비를 지적하며 콘크리트 포장을 반대하는데도 우기면서 공사를 강행한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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