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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의료·컨벤션 시장에 주목한 공유컴퍼니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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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의료·컨벤션 시장에 주목한 공유컴퍼니의 도전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8.10.15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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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종국 회장·임석기 대표이사
㈜공유컴퍼니 주종국 회장(오른쪽)과 임석기 대표이사.

자매도시인 베트남 빈증성과 대한민국 대전 간 협력관계가 경제 분야에서도 활발하다. 청소년 국제교류에서 쌓은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베트남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공유컴퍼니가 그 앞에 서 있다.

㈜공유컴퍼니는 사단법인 국제교류문화원(이사장 연두희) 이사로 활동 중인 주종국 회장과 임석기 대표이사가 설립한 회사다. 민간교류를 비즈니스로 교류로 확대하기 위해 기업을 설립한 셈이다. 이 회사는 급성장하는 베트남 경제에 주목하고 첨단 의료기자재 수출, 직접 투자 등을 발 빠르게 추진 중이다.

이들은 왜 베트남 의료시장과 컨벤션 및 토탈 웨딩산업에 주목하고 있을까.

주종국 회장

― 사단법인 국제교류문화원은 어떤 활동을 하는 곳인가.

(주종국 회장) “사단법인 국제교류문화원은 1996년 외교통상부가 인가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외국과 청소년 상호방문교류, 문화예술교류, 학교 간 국제교류 지원, 해외 자원봉사 등의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대상 국가는 베트남,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네시아, 몽골, 필리핀 등이다.”

― 순수하게 민간교류 활동을 하다가 경제교류로 영역을 확대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주종국 회장) “민간교류 활동을 주로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해외 여러 국가에서 인적 네트워크가 만들어졌다.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인 보반민 빈증성 부성장도 그중 하나다. 그가 주변 지인들을 소개했는데, 빈증성에서 병원 10여 곳을 운영하는 의사도 있었다. 베트남 의료시장의 가능성을 보게 된 것이다.”

임석기 대표이사

― 베트남에서 한국 의료기술에 관심이 큰가.

(임석기 대표)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배우고 싶어 한다. 의료관광, 의료기술 교류, 의료기자재 수입 등에 관심이 크다. 한국의 병원, 기업과 연결해달라고 요청해와 ㈜공유컴퍼니가 파너트너십을 맺게 됐다.”

― 얼마나 진척됐나.

(임석기 대표) “대전의 종합병원들과 베트남 의료투자 및 의료관광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보반민 부성장 일행이 26일부터 31일까지 대전을 방문할 예정이다. 대전가 주최하는 만찬도 예정돼 있다. 대전에 소재한 국내 유수의 의료기자재 개발 및 제조전문업체 ㈜비전과학(대표이사 윤경주)과 협업을 통해 본격적인 의료기자재 수출도 이뤄질 것이다.”

― ㈜비전과학은 어떤 회사인가.

(임석기 대표) “대전이 IT 기술의 요람이고 4차산업혁명 특별시라고 하지 않나. ㈜비전과학은 대전은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이 분야 리딩 컴퍼니다. 가령 채혈이나 소변검사를 할 때 성분분석에 사용하는 기본적인 장비가 원심분리기다. ㈜비전과학은 이 장비의 기술개발과 제조환경을 가진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세계 5번째로 10만 RPM(분당 회전수) 원심분리기를 상용화한 회사이기도 하다. 요즘에는 제약이나 신약개발에도 대용량 원심분리기가 활용된다.”

― 대전은 의료 관광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과 비교하면 활성화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현실인 것 같다. 베트남과의 의료관광 교류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주종국 회장) “일부 종합병원으로 건강검진을 오는 관광객들이 있지만, 특정 병원에 한정돼 있다. 인근에 청주공항이 있지만, 굳이 대전까지 의료관광을 와야 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대전에 우수한 병・의원들이 많은 만큼 관광코스를 개발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대전 의료산업 및 관광산업 발전에 공헌하고 싶다.”

(임석기 대표) “대전의 병원들이 지역병원으로만 머물러 있다 보니 외국인들은 우리나라 병원이 모두 서울에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의료 수준뿐만 아니라 시스템이나 고객 관리도 우수한 병원이 대전에 많다. 이를 잘 알리면 대전으로 의료관광을 오는 관광객을 많이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의료관광은 병원뿐만 아니라 먹고 자고 사는 활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대전시에서도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 차원의 컨트롤타워를 만들 필요가 있어 보인다.”

㈜비전과학이 세계 5번째로 상용화한 10만 RPM 원심분리기.

― 의료관광 유치를 위해 베트남 외에 다른 국가에 대한 사업은 진행되는 게 없나.

(주종국 회장) “베트남을 우선 타깃으로 설정한 상태이고, 동남아시아 주변 국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석기 대표)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회원 7억 명을 보유한 중국 소셜커머스 1위 업체 따종디엔핑의 한국공식대리기업인 ㈜KW컴퍼니(대표이사 김이성)와 계약을 체결했다.”

― 의료관광 유치, 의료기자재 수출 외에 베트남 직접 투자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임석기 대표) “그렇다. 베트남 경제가 고공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판단 아래 현지법인 설립을 진행 중이다. 컨벤션 및 토탈 웨딩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베트남 경제가 성장하면서 컨벤션은 물론 토탈 웨딩 분야의 전망이 매우 밝다.”

― 앞으로 포부가 있다면.

(주종국 회장) “오랜 시간 민간교류로 다진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면서 우리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도움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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