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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BRT, 충청권 400만 교통장벽 허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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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BRT, 충청권 400만 교통장벽 허문다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7.04.19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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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거점 최대 40분 이내 연결… 대용량 차량 도입·정류장 요금 지불·추월차로 운영 등 개선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대중교통의 핵심축인 비알티(BRT)가 고도화된다. 2030년 행복도시 건설 완성시점에 맞춰 400만 충청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기능으로 진화시키겠다는 것.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19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행복도시 2030 광역대중교통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미 2007년 수립한 광역도시계획과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바탕으로 세종시 출범 후 급격히 늘어난 광역 대중교통수요를 반영했다는 게 행복청의 설명.

 

그동안 행복청은 충청권 4개 시도와 청주, 공주가 공동 참여하는 광역교통협의회를 중심으로 광역대중교통망 구축을 진행해왔다.


2030년까지 이들 지역을 40분대 광역비알티로 연결하는 게 목표다. 400만 명 이상의 인구경제규모를 갖춘 행복도시 공동생활권을 수도권에 버금가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메갈로폴리스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4대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충청권 교통 장벽 허물 '광역 비알티' 구축, 어떻게? 


행복도시와 반경 20km 내외 위치한 오송역, 청주터미널, 과학벨트 신동둔곡지구, 반석역, 공주터미널, 조치원역 등 6대 거점을 광역비알티로 20분 대 연결하는 게 우선 추진 과제다. 이를 위해 각 도시 내로 원활한 환승이 이뤄지도록 동선 단축과 정류장 통합 등 환승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


가령 대전 반석역 인근 양방향 비알티 정류장을 역과 연계한 중앙 차로 정류장으로 통합함으로써 비알티와 지하철 연계 접근성을 강화하겠다는 것. 


더 나아가 반경 40km 내외 청주국제공항과 KTX 대전역, KTX 공주역, KTX 천안아산역을 4대 광역교통 거점으로 설정하고 광역비알티의 40분 대 진입을 추진키로 했다. 



광역 BRT, 세계적 수준으로 고급화 
 
비알티정류장도 경전철역처럼 입구에서 요금을 먼저 내고 탑승하는 시스템으로 바뀐다. 한 명씩 탑승하면서 카드 또는 현금으로 결제하는 전통적 방식을 개선하겠다는 것. 승하차 시 불필요한 시간을 줄여 지하철과 같은 정시성을 담보하겠다는 취지다.


당장 올해 한솔동 첫마을과 정부청사 북측, 도담동 도램마을 앞 비알티정류장을 이 같은 시스템으로 재편하고, 2020년 도시 내 모든 정류장, 2030년 광역비알티 정류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차종 역시 수소와 전기 같은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고 100인승 이상의 대용량으로 교체해나갈 예정이다. 100인승은 대표 모델인 바이모달트램을 기본으로 다양한 차종으로 검토하고, 올해 4대 발주에 이어 2019년부터 본격적 운영에 나선다. 2020년 12대, 2030년 전량 교체로 확대한다.


세종시가 올해 바이모달트램 3대 구매를 추진 중인 것과는 별도 흐름이다.


전 구간 자율주행은 2020년까지 비알티 전 구간에 적용토록 서울대 자동차안전연구원 및 현대자동차, 네이버랩스 등과 협업한다. 친환경 차량의 충전 인프라는 2030년까지 총 24개소를 설치한다. 


이밖에 비알티에 애칭을 부여해 광역도시권 대표 브랜드화하고, 차량정류장 디자인 개선, 비알티 차로 내 추월 허용과 우선 신호 확대 등도 고려하고 있다.


 
광역권 비알티 요금 통합 ‘시동’


현재 충청권 각 지역의 버스 요금은 세종비알티(990번)와 시내버스 기본 1150원, 대전 비알티(1001번) 1700원, 시내버스 1250원, 도시철도 1250원, 청주 시내버스 1200원, 공주 시내버스 1350원 등 천차만별이다. 환승 기준도 제각각.


행복청은 오는 7월 요금체계 단일화와 무료 환승 확대를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연말까지 개선방안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최종 통합 시기는 2022년 이후로 정했다.


이 계획이 현실화되면 충청권 각 지역 간 장벽 없는 이동이 가능해져 시민들 편익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광역대중교통 행정운영 시스템, ‘컨트롤타워’ 기능 부여


광역대중교통 행정운영시스템은 광역비알티 시스템 구축과 효율적 운영을 위한 기구다. 현재의 광역교통협의회(위원장 안시권 행복청 차장)와 상설 광역교통기구인 광역권 비알티 개선기획단(단장 김용석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이 이 시스템의 핵심축이다.


이충재 청장은 “세계 도시 간 경쟁이 광역생활권 경쟁시대로 접어든 만큼 광역대중교통을 기반으로 한 공동생활권 실현은 필수 과제가 됐다”며 “행복도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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