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세종시대 ‘흠경각’ 모티브… 행복도시 자족기능 확충 기대, 내년 11월 준공 예정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에 입주할 벤처기업과 대학·연구기관을 지원하는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가 27일 첫 삽을 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에 따르면, 세종시 금남면 집현리(4-2생활권)에 건립되는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는 연면적 1만 9357㎡, 지상6층 지하1층 규모로 들어선다. 사업비 386억 원은 행복청과 세종시가 7대 3 비율로 출자했으며 2018년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센터는 행복도시에 입주하는 벤처기업이 기술, 제품화 경험, 마케팅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아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행복청은 신생 벤처기업과 대학·연구기관의 입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센터를 통해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원센터는 설계 공모를 통해 세종 시대 ‘흠경각’을 모티브로 우수한 인재등용과 과학기술의 발전 의미를 담았다. 흠경각은 조선 전기 장영실이 완성한 건물로 자동으로 작동하는 천문시계인 옥루를 설치한 곳이다.
포스트모더니즘 건축 양식을 설계에 적용했으며 입주기업과 대학·연구기관이 서로 연계될 수 있는 공간 기획을 적용했다.
최재석 행복청 공공청사기획과장은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주변 산업용지 및 대학시설 개발이 활발해지고, 많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센터 완공까지 공사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설계 의도대로 건립해 4생활권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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