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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속 세종시만 출생아 수 큰 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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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속 세종시만 출생아 수 큰 폭 증가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02.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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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300명 태어나 전년比 22.2% ↑… 신혼부부

 

저출산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에서는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출생아 수가 감소한 가운데 세종시에서만 큰 폭으로 늘어난 것.


통계청 이지연 인구동향과장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6년 출생사망통계 잠정결과’를 발표했는데 지난해 세종시 출생아 수가 3300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2700명) 대비 22.2%(6000명)나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의 출생아 수는 43만 8400명에서 40만 6300명으로 32.1%(3만 2100명)나 감소했다. 전국 시도중 출생아 수가 늘어난 곳은 세종시가 유일했다. 세종시 인구가 신혼부부, 분가세대 중심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출생아 수는 경기가 10만 5600명(전년 대비 -79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7만 5500명, 전년 대비 -7500명), 경남(2만 7200명, 전년 대비 -2300명), 부산(2만 4900명, 전년 대비 -1700명), 경북(2만 600명, 전년 대비 -1700명) 등의 순이었다.


전년 대비 출생아 수 감소폭이 가장 큰 지역은 대전(-10.1%)이었고 전북(-9.9%), 서울(-9.0%), 경남(-7.8%), 경북(-7.6%) 등의 순이었다.

 

 

가임기 여성 1명당 출산율, 즉 합계출산율은 전국 17개 시도 모두 감소한 가운데 세종시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1위를 기록했다.


세종시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82명으로 전년(1.89명)보다 3.7% 낮아졌지만 감소폭이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같은 기간 전국 합계출산율은 1.24명에서 1.17명으로 5.6%포인트 감소했다.


세종시에 이어 합계출산율이 높았던 곳은 전남(1.47명)이었고, 제주(1.43명), 울산(1.42명), 경북(1.4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은 시도는 서울로 가임기 여성 1명당 0.94명이었다. 이어 부산 (1.1명), 인천(1.14명), 광주(1.17명), 대구대전경기(1.19명) 등의 순으로 낮았다. 전년 대비 합계출산율 감소폭이 가장 큰 시도는 전북(-7.4%), 대전(-7.0%), 인천(-6.6%), 경기(-6.3%), 서울(-6.0%) 등의 순이었다.

 

 

전국 시도 가운데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률, 즉 조(粗)출생률이 가장 높은 도시도 세종이다.


지난해 세종시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는 14.6명으로 2015년(14.8명) 대비 1.4%포인트 감소했지만 전국 평균의 2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전국 평균은 7.9명으로 전년(8.6명)보다 8.1%포인트나 낮아졌다.


시도별 조출생률은 세종에 이어 울산(9.4명), 제주(8.7명), 충남경기(8.4명), 대전(8.3명) 등의 순이었다. 조충생률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지역은 강원(6.6명), 전북(6.9명), 부산(7.2명), 대구전남(7.4명) 등 7곳이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 전국에서 가장 적어… 젊은 도시 ‘반증’


지난해 세종시 사망자 수는 1100명으로 전년(1000명) 대비 100명 늘었다. 대신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 즉 조사망률은 4.7명으로 2015년(5.4명)보다 0.7명이나 줄었다. 이는 전국 평균(+0.1명)보다 0.8명이나 적은 규모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란 반증인 셈이다.


지난해 전국 사망자 수는 28만 1000명으로 전년 대비 5100명(1.8%) 늘었다. 이는 1983년 사망원인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조사망률)는 5.5명으로 전년보다 0.1명(1.5%) 증가했다. 국내 조사망률은 2004~2009년 5.0명으로 최저 수준이었으나 2010년부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 대비 연령별 사망자는 80대(6.2%)와 90세 이상(5.3%)에서 주로 증가했으며, 0세와 10대를 제외한 대부분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남자는 70대(4만 4000명)가, 여자는 80대(5만 1000명)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남자가 여자보다 평균 사망률이 1.2배, 특히 50대에서는 2.7배나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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