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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행복도시, 특화설계의 끝없는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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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행복도시, 특화설계의 끝없는 '진화'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7.02.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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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행복청장, 합강리 제로에너지타운 기본구상 발표…3월 새롬동 특화단지 면모 드러나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합강리(5-1생활권)가 2023년 미래형 저탄소 스마트시티 탄생을 예고했다. 새롬동 2-2생활권 공동주택은 오는 3월 행복도시 첫 특화 설계 단지의 면모를 선보인다.


이충재(63) 행복청장은 22일 오전 10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이에 대한 구상과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5-1생활권, 제로에너지타운 어떻게 조성하나

 

 

제로에너지타운은 연간 소비 에너지와 생산 에너지 총량이 균형을 이루는 개념의 도시를 뜻한다. 친환경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지능형 기술을 융복합함으로써 시민 삶의 편의성을 한 차원 높인다.


이 청장은 이날 “스마트 미래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제로에너지타운 기본구상을 마련하고, 첫 특화 공동주택을 준공하는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추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행복청은 이 같은 도시 콘셉트 적용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분주한 움직임을 보여 왔다. 국토연구원 주관의 연구용역으로 개념을 정립하고 모델 개발과 계획 방향 등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이달 초 최종 용역 보고회를 통해 기본 방향이 마련됐다. 제로에너지타운에는 미래형 교통수단이 도입된다. 최근 상용화 과정을 거치고 있는 수소차와 자율주행차가 이곳을 거점으로 운행된다. 퍼스널 모빌리티 전용도로와 무인소형궤도열차(PRT) 도입도 추진된다.


에너지통합관리 플랫폼과 LED 횡단보도, 안전도시설계(CPTED) 등 지능형 기반시설도 동시에 구축한다. 또 바람길탄소지도를 활용한 탄소배출 관리, 폐기물 자원순환 활용, 친수 공간 조성 등 에코시티로서 면모도 갖추기로 했다. 건강문화교육(가상증강현실 활용) 등 생활정보 서비스를 실시간 양방향으로 제공하는 첨단 기술도 도입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상반기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밟고, 도시계획 단계부터 이 같은 콘셉트를 체계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이어 2019년 상반기 실시설계 및 부지조성 완료, 하반기 공동주택 분양 등에 나선다. 5-1생활권 공동주택 입주는 2023년 예정.


이 청장은 “합강리 제로에너지타운은 누구나 함께 누리는 행복한 미래 도시로 조성하겠다”며 “삶의 질과 도시가치 향상이 바로 세계가 주목하는 행복도시를 만드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5-1생활권은 현재 행복도시개발계획상 저밀중저밀중밀고밀형의 주택단지 위주로 계획돼 있고, 행복도시 최대 면적의 의료시설 용지를 보유한 생활권이다.


3월 드러나는 2-2생활권 특화 공동주택 면모


새롬동 2-2생활권 공동주택은 지난 2013년 행복도시 최초의 설계공모 주택으로 이목을 끌었다. 국제설계 공모로 탄생한 한솔동 첫마을과는 또 다른 특화 개념으로 100% 분양률을 기록하며, 세종시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롬동 단지의 면모가 3월 공개된다. 행복청은 입주예정자들을 우선 대상으로 민관 합동으로 입주자 사전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파트 규모는 4개 공모단위에 걸쳐 11개 공동주택 단지, 7481세대에 이른다. 


2-2생활권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통합설계다. 이웃 간 장벽을 허물고 시설 활용의 효율성을 도모함으로써 기존 도시에서 사라진 주거공동체 문화를 복원하겠다는 목표 설정을 전제로 했다.


통합커뮤니티시설 도입이 이를 뒷받침한다. 첫마을에서 시작된 신도시 공동주택은 기존 제도의 벽에 막혀 단지별 주민공동시설을 해당 단지 주민에게만 개방했다. 기존 도시의 아파트 단지에 비해 과대하게 건설된 공동시설은 비용부담 때문에 방치됐고 만족도는 하락했다.


행복청과 첫마을 주민들이 세종시 출범 초기부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령 마련에 애써온 이유다. 국토교통부의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달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결실을 맺게 됐다.


새롬동 공동주택은 이 과정에서 통합시설 설계를 반영하고 제도 혜택도 동시에 보게 됐다. 단지 주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차점 중 주요 가로변에 공동시설을 집중 배치하고, 단지마다 다른 시설을 권장해 선택과 이용의 폭을 넓혔다. 예컨대 P2단위 M3블록 시설에는 피트니스센터, M4블록에는 맘&키즈센터 등을 분산 배치했다.


이 법령 개정에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인근 첫마을(한솔동 2-3생활권)도 제도 활용 극대화 준비에 한창이다.

 

행복도시 특화설계, 끝없는 진화

 

 

생활권 순환산책로도 2-2생활권이 자랑하는 특화 요소다. 생활권 전체가 소통하고 교류하는 하나의 마을로 만들겠다는 구상의 결과물이다. 동일한 보도블록 패턴과 시설물 디자인을 적용하는 한편, 산책로 곳곳에 테마 정원과 미술작품 설치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단지 사이에는 과속 방지를 위한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해 안전한 걷기 환경이 조성됐다.


공동주택 입면 특화도 눈여겨볼 만하다. 생활권 내부를 ‘ㄷ’ 모양으로 연결하는 커뮤니티 가로를 따라 측벽 채광창, 디자인 입면 등을 유도함으로써, 측벽 발코니와 돌출 입면 등 특화요소가 두드러진다. 


이진철 주택과장은 “남은 기간 새롬동 공동주택 11개 단지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해 특화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준공되는 생활권별 특화 주거단지 목표 달성에도 만전을 기한다. 다정동 2-1생활권(2018년 준공)은 디자인 주동, 반곡동 4-1생활권(2019년 준공)은 친환경 생태특화, 해밀리 6-4생활권(2017년 분양)은 생활권 전체의 통합설계, 산울리 6-3생활권(올해 공모)은 입체복합개발과 창의 교육활동 공간으로 또 다른 주거문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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