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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역이 오송역 공동화 초래? 충북 주장 ‘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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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역이 오송역 공동화 초래? 충북 주장 ‘기우’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7.02.13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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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찬영 시의원, "공주~오송, 공주~세종~천안·아산, 논산~세종~오송 등 노선 탄력 조정"

 

KTX세종역 신설이 오송역 활성화나 역세권 개발에 역행한다는 충북의 주장이 기우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안찬영(41)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은 12일 방영된 TJB대전방송 ‘열린 토론’에 윤홍중 공주시의회 의장, 정예성 미래철도연구원장과 ‘KTX세종역’ 설치를 놓고 찬반 토론을 벌이며 이같이 진단했다.


안 위원장은 “정부부처 공무원과 세종시민의 오송역 이용패턴이 지역 간 이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충북이 기대하는 지역경제 활성화나 역세권 개발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오송역은 잠시 거쳐 가는 곳이지, 서울역수원역 등과 같이 대기하거나 내려서 쇼핑과 관광 등의 활동으로 이어질 만한 기능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얘기다. 지난 4년여 간 열차 이용 수요가 최대 2배 이상 늘었지만 오송역의 기능이 철도이용 그 이상으로 확장되지 않았다는 것.


충북도와 청주시가 역세권 활성화의 해법을 찾지 못한 것도 이같은 역사 이용 패턴에서 그 이유를 찾아야 한다는 게 안 의원의 분석이다.


안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오송역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표시했다. SRT 운영과 함께 현재보다 오송역 활성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 실제 SRT 개통과 함께 전국의 고속열차 운행횟수는 주말 기준으로 현재보다 115회 늘었는데, 이는 오송역 운행횟수 증가로 이어졌다.


KTX세종역까지 신설되면 전국적으로 철도 운행횟수가 현재보다 약 55% 증가해 전체 파이를 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종역 설치가 오송역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


충북의 반대 논리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KTX 세종역과 오송역공주역간 운행속도 저하 우려는 교차 정차로 해결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공주역~세종역~오송역으로 이어지는 연속 노선을 공주역~오송역, 공주역~세종역~천안아산역, 논산역~세종역~오송역 등으로 탄력 조정하자는 얘기다.


현재 공주역~세종역, 세종역~오송역간 거리는 각각 22㎞ 수준이다. 

 

 

충북이 확정한 KTX오송역→정부세종청사 구간 택시요금 인하도 KTX세종역 건설의 반대 명분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택시비 5000원 인하가 세종역 신설의 타당성을 저해할 요소가 될 수 없다는 것. 실제 오송역 이용객 대다수가 택시보다 비알티(BRT, 간선급행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안 위원장은 “KTX세종역 신설은 이미 광역교통망계획에 포함됐던 사안으로 다른 정치적 요구와 동일시 될 수 없다”며 “매년 3만 명 이상 급증하는 인구, 대전 유성 등 북부권 배후수요 50만 명 등 대내외 환경변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성공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종역은) 중앙행정기능의 효율성 강화와 국가 위기 상황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필수적인 시설”이라며 “중부권 분열이 아닌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관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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