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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 명목 억대 금품 받은 중학교 야구부감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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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 명목 억대 금품 받은 중학교 야구부감독 구속
  • 부여=안성원 기자
  • 승인 2016.11.23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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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지원 야구용품 횡령, 대학진학 청탁 수수까지 드러나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필요하다며 학부모들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충남 모 중학교 야구부 감독 A씨(47)가 구속됐다.


23일 부여경찰서에 따르면,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A씨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 5월까지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에게 인사를 해야 한다며 학부모 21명으로부터 1억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야구부 학생들의 진학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감독이란 우월적 지위를 이용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와 함께 모 대학야구감독 B씨, 학교관계자 C씨 등 6명을 함께 입건했다.


A감독은 학교 관계자 C씨(66), 용품 업체대표 2명과 공모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지원된 야구용품을 현금으로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34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학교 관계자 C씨는 횡령한 돈 600만원을 기숙사 부지 매입비용으로 사용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또 A씨를 수사하던 중 2016년 대입예정 학부모로부터 대학입시 관련 청탁 명목으로 2500만원이 거래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로 모 대학 야구감독 B씨를 입건했다. B씨는 1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다.


경찰은 A씨가 학부모들에게서 받은 돈을 대부분 도박자금으로 탕진하고 일부는 유흥비로 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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