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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세종시·행복청·LH, 개발이익 재투자 협약 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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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세종시·행복청·LH, 개발이익 재투자 협약 체결해야"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6.10.05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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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행복도시 투자액 회수율 81%… "개발이익 일부 행복도시에 재투자돼야"

행복도시 건설사업의 시행사인 LH가 부지 매각을 통해 개발이익을 얻고 있음에도 재투자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세종) 의원실이 LH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LH는 올해 8월까지 행복도시에 총 10조7466억 원을 투자했으며 회수액은 8조6872억 원으로 회수율이 8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H가 제출한 토지매각 회수비용 7조5280억 원과 부대비용, 자본비용, 매각분에 대한 분할납부 예정수입을 합한 금액이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LH는 2005년부터 총 14조 원의 재원을 투입하는 사업계획을 갖고 있다. 이 과정에서 LH는 주택·상업·의료·주차장·주유소 등의 부지를 조성원가 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각, 개발이익을 올리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이해찬 의원은 “LH는 행복도시 건설을 통해 얻은 개발이익이 향후 개발계획 등 정책수립 시 매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음에도 추정액과 재투자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만일 LH가 막대한 개발이익을 취할 경우 입주민과 지역사회로부터 과도한 이익을 챙겼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LH가 타 사업지구(판교·벌내지구)에서는 개발이익의 일부를 재투자하는 협약서를 체결해온 반면, 세종시에서는 재투자 등 관련 협약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 의원은 “세종시와 행복청, LH가 건설사업에 대한 재투자를 담보하는 협약서를 체결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개발이익 추산에 대한 연구용역을 수행해 개발이익 일부가 행복도시 자족성 및 정주환경 개선사업에 투입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외에도 이 의원은 세종시에 대학, 연구소 등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LH가 ▲토지공급가격 인하 ▲대학용지 내 복합개발·민간참여 허용 등의 특례를 검토해야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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