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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초등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는 ‘통학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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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초등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는 ‘통학 안전’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6.09.21 18:2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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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교육감과 학부모 대표간 첫 공감 데이트… 각종 요구사항 쏟아내
통학 안전 강화와 보육

 


세종시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관심사는 역시나 학생들의 ‘통학 안전’에 맞춰졌다. 이는 지난 20일 최교진 교육감과 초교 학부모 회장들간 공감 데이트 현장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최 교육감은 이날 오전10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보람동 본청에서 민선 2기 들어 처음으로 초등학교 학부모회장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조치원교동초신봉초도원초쌍류초연봉초연남초종촌초 읍면동 소재 21명의 회장들이 참석해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줬다.


20분간에 걸쳐 홍보 동영상 시청과 주요 정책 설명이 이뤄진 뒤, 나머지 1시간 40분 동안 열띤 질의응답과 토론이 이어졌다.




CCTV와 과속 방지 카메라 설치 요구 봇물… 스쿨존 개선 등 아이 안전 최우선


이날 모인 학부모 대표들은 한결같이 이 같은 요구들을 쏟아냈다. 신도시 건설 초기 나타나는 차량들의 과속 운행이 아이들의 보행권을 위협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안전대책은 미흡하다는 것.


▲고화질 CCTV와 과속 방지 카메라 설치 ▲학교 앞 스쿨존의 명확한 표시 ▲과속방지턱 확대 설치 등이 공통 요구사항이다.


이에 대해 최 교육감은 “지난 7월~8월 사이 유초중고 전체 통학로의 안전을 점검했다”며 “시청과 경찰청, 행복청 등과 협의해 CCTV 확충 노력을 지속 전개하고, 경기도와 대전시가 시행 중인 옐로카펫 등의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옐로카펫은 국제아동인권센터가 어린이 보행안전을 위해 고안한 장치시설물이다. 횡단보도 앞 보도를 시인성이 높은 노란색으로 만들어 아이들이 안전한 곳에서 신호를 기다리게 하고, 색 대비 효과를 활용해 운전자가 아이들을 잘 볼 수 있게 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를 가져 온다.


학부모들은 이와 함께 아이들 통학 안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배움터지킴이 근로시간을 8시간으로 연장하는 안도 건의했다.



‘보건교사 배치’ 기준 보완… 사서 도우미, 학부모 의존도 줄여야 


배성희 연봉초 학부모회장은 “학급 수 기준이 바뀌면서, 기존에 있던 보건교사를 배치할 수 없게 됐다”며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읍면지역 학교에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니 고려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최 교육감은 “교육부 방침상 정식 간호사를 배치받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기간제 교사 수혈 등을 통해서라도 배려토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교별 최소 1명 이상의 사서 도우미 운영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더 이상 학부모 봉사에 의존하는 구조로는 실질적인 독서 교육 등의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게 학부모들의 인식이다.


시교육청은 정규 자격증 소지자가 아니더라도, 별도 공신력 있는 교육을 이수한 도우미들을 활용하는 제도 개선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위클래스(Weeclass)’ 상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들에 대한 보완대책 마련 약속도 했다.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 ‘과대학교 해소’… 공감데이트서 빠질 수 없는 이슈


지난해 과대학교 문제를 드러낸 아름초부터 전국 2위 수준의 학급수로 올라선 도담초, 미래 과대학급 징후를 보이고 있는 나래초까지 학부모들의 우려는 여전했다.


주변 과대 학교와 고통 분담 및 상생 차원의 ‘공동 학구’ 운영에 대해선 여전히 부정적 시각이 지배했다.


학급수가 적정하거나 여유 있는 학교에선 추가 학생 수요를 받지 않으려는 분위기에서 시교육청이 유일한 해법으로 삼고 있는 ‘공동 학구’ 제안은 학부모들의 가슴에 와 닿지 않았던 것.


학부모들이 공동 학구를 원하는 학교에선 이를 거부하고, 공동 학구를 적극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선 해당 학부모들이 통학 거리와 교육환경 등을 이유로 보내지 않으려는 아이러니가 공전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최악의 경우 과대 학교에 대한 증축까지도 생각하며 대안 찾기에 나서고 있다”며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초등학교 학부모들과 첫 공감 데이트는 상호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올 하반기 중 2차 공감 데이트를 다시 열어, 이날 제기된 건의사항 보완 등 후속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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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소통 ..그렇다고 민심을 얻 2016-09-23 08:57:14
교육감 님
불통으로 유명하심분인데..
다음 선거을 겨향하는 듯한 행보만 하시는것 같아요
가식적인 모습 실증나요
언론사에 광고비 ...
뿌리시는 것보다 교육감실에서
진정한 교육행정이 무었인지 고민하세요!!1

소통 2016-09-21 18:33:52
소통은 많을 수록 좋은 것입니다.
교육감님 이런행사를 자주 마련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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