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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첫 한류(韓流) 건축물, 2019년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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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첫 한류(韓流) 건축물, 2019년 문 연다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6.06.26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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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복컴, 3생활권 광역복지센터 설계공모…한류건축 주제로 당선작 확정
‘다정원’, ‘달빛마루’ 선정…한류건축의 새로운 가치 창출 기대

세종시 신도시 2-1생활권(다정동) 복합커뮤니티센터(이하 복컴)와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가 2019년 한류(韓流) 건축물로 탄생한다. 신도시에 이 같은 개념은 처음으로, 한국적 문화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형태의 건축물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이하 행복청)은 최근 한류건축을 주제로 설계공모를 실시한 결과 복합주민공동시설 2곳을 설계할 당선작을 확정했다.


2-1생활권 복컴 당선작은 (주)디에이종합건축사사무소와 (주)디엔비건축사사무소가 합작한 ‘다정원(多情園)’,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 당선작은 엘탑디자인건축사사무소(주), (주)종합건축사 경함 등이 함께한 ‘달빛마루’다.


전통 한옥의 사랑채안채별채 등의 공간 개념과 전통건축물의 지붕 형태 아래 긴 복도인 회랑, 건물 내외부의 완충 역할을 하는 툇마루, 마당, 정자 등의 문화요소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해 만들어낸 건축양식들이다.


남녀노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이용자 편의 극대화와 유니버설디자인, 에너지 절감형 초단열 디자인 기법, 신재생에너지 도입, 저영향개발기법 등 최신 기법들도 적극 도입해 설계했다.



다정원은 한국 전통의 처마와 지붕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것을 특징으로 한다. 각종 축제 등의 행사가 가능한 맞이마당, 조각보를 주제로 한 바닥유형, 한국적 정원인 담소원 재현, 전통 문양을 외부 마감에 적용한 것도 이채롭다.


도서관과 문화의집 등 정적 공간과 체육관에어로빅장 등 동적 공간을 명확히 구분하고, 중간에 전통 한옥 모양의 다정루를 둬 완충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달빛마루도 한국적 건축요소인 회랑과 툇마루, 담장, 정자 등 한류 주제를 다양하게 반영했다, 미음(ㅁ)자 형태의 중정형 건축물을 배치하고 중앙에 마당을 설치함으로써, 내부공간과 이어지는 산책형 풍경회랑과 만남의 공간을 사색과 소통의 공간으로 연결한다. 또 수직 동선과 평면의 결절 점에는 전통적인 복도를 따라 ‘채(건축물)’를 배치했다.


입면에는 목재 지붕창과 한글문양으로 투각한 재료를 사용하고 부드러운 곡선미를 통해 한옥의 지붕형태를 재해석했다. 조형적 요소와 외부공간의 분절·통합이 적절하게 이뤄지는 등 한국 건축의 맥을 잘 표현했다.


2개 시설 모두 적용한 공간은 장애인과 임산부, 노인 등 누구나 사용 가능한 가족화장실이다. 복컴 체육시설에는 실내 인공 암벽장(스포츠 클라이밍)도 도입한다.


행복청은 이번 당선안을 토대로 기본·실시설계를 실시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19년 말 2개 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다.


한창섭 공공건축추진단장은 “이번에 당선된 작품을 세부 설계과정에서 잘 다듬고 완성도를 더욱 높여 한류건축의 새로운 가치를 찾아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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