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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청, 코넬대·조지타운대 등 美 명문대학 '러브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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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청, 코넬대·조지타운대 등 美 명문대학 '러브 콜'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6.05.2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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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미국 명문대 4곳 차례로 방문…성장 잠재력 어필
존스홉킨스대에 영재교육과정 설립 등 공격적 제안…코넬대와 진전된 성과도 창출

 

해외 유수 대학의 세종시 유치를 위한 발걸음이 멈추지 않고 있다. 2020년까지 4년간 자족성장기의 첫 해인 2016년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이하 행복청)은 이달 19일부터 27일까지 김명운 단장(도시계획국장)을 중심으로 구성한 방문단이 미국의 주요 대학을 직접 찾아 공격적 투자유치를 벌였다.


방문단은 현재 세종시 4생활권에 조성 중인 공동캠퍼스와 도시첨단산업단지(세종테크밸리)에 미국 대학·연구소 등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방문단은 첫 방문지로 존스홉킨스대학교(Johns Hopkins University)를 택했다. 이 대학은 대학 평가기관에서 세계 10위권으로 평가받는 곳.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연구 중심 명문 사립대로 의학, 공공보건, 국제학, 음악 분야 명성이 높다.


방문단은 존스홉킨스대와 미국 명문대 입학에 유리한 영재교육과정인 씨티와이(CTY, Center for Talented Youth) 코리아(Korea)의 공동 설립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 1월 투자의향서(LOI : Letter of Intend)를 제출한 미국 최고 대학그룹인 아이비리그(Ivy League) 소속 코넬대의 경우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코넬대는 미국 뉴욕주 이타카에 있는 사립종합대로 하버드, 예일, 펜실베이니아, 프린스턴 등과 함께 아이비리그(Ivy League)에 속한 유서 깊은 명문대학이다. 


당시 코넬의대는 뇌 과학 및 동물실험 분야에서 한국과 공동연구 의향을 밝힌 상태다. 여기다 코넬 세종연구소 설립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도 제안했다.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디씨(D.C)의 명문 사립종합대인 조지타운대(Georgetown University)는 바이오의학(산학협력 분야)과 국제정책학(대학원과정)의 공동캠퍼스 진출을 제안했다. 


이와 맞물려 조지타운대학은 아시아 캠퍼스 진출을 구상 중인 것으로 방문단 측은 확인했다. 기존 카타르 도하의 해외 캠퍼스 외에 한국이나 싱가폴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질적인 유치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조지타운대 로버트 의과대학장은 “주한미군에서 비행기 조종사 경험을 갖고 있다”고 한국과의 인연을 소개한 뒤 “올 하반기 한인 지역(Korea town) 기업인과 행복도시를 직접 방문해 투자여건을 살펴보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타운대는 과거 미국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필리핀 아로요 전 대통령 등 각국 정상을 많이 배출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4번째 타깃 대학은 남부 명문인 베일러의과대학(Baylor college of Medicine). 미국 평가기관에서 의학 관련 학과 대부분이 미국 20위권 내 포함된 대학이다.


건설청 방문단은 베일러 의과대 측에 행복도시 내 연구소 설립을 제안했다.


김명운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유치활동을 통해 세계 유수 명문대학들로부터 행복도시의 발전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았다”며 “공동캠퍼스 완공 시점에 맞춰 해외 명문대학을 입주시키고, 행복도시를 세계적 수준의 교육도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미국 방문과 함께 지난해까지 다소 더딘 행보로 가시적 성과 창출에 난관을 맞이한 행복도시 투자유치가 지속적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유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일랜드 코크대트리니티대와 미국 코넬대 등 해외 우수대학까지 유치 범위를 점점 넓혀가고 있다.


국내 대학의 활발한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건양대와 2022년 4-2생활권에 안(眼) 의학 특화단지 조성을 약속했고, 2023년경 충북대 세종캠퍼스가 같은 생활권에 둥지를 튼다. 


현재 수도권 11개 대학 등 모두 29개 대학도 이 같은 장점에 주목, 입주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이밖에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융합의과학대학원 설립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도 마무리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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