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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성장동력 핵심 ‘세종테크밸리’, 25일 분양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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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성장동력 핵심 ‘세종테크밸리’, 25일 분양 본격화
  • 이희택
  • 승인 2016.06.1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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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가격 인하 등 각종 인센티브 부여…국내

  

<연속 보도>=본지 22일자 커버스토리 <‘돈맥경화’ 최고의 예방은 기업유치> 제하 기사 보도와 맞물려 행복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25일 세종테크밸리 분양을 시작한다.


테크밸리는 4-2생활권을 예정지로 둔 행정중심복합도시 최초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미래 세종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할 것이란 기대감도 높은 곳. 


국토교통부와 행복청은 25일부터 세종테크밸리(www.sejongvalley.com) 공급 공고를 진행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분양 대상지는 중심부 14필지(4만7950㎡). 뛰어난 정주여건과 인근 지역 접근성이란 이점이 있다.


첫 분양 성패의 의미가 큰 만큼 공급가도 조성원가(248만 원/3.3㎡)의 65~90% 수준으로 저렴하게 제시했다. 첨단산업용지는 3.3㎡당 159만∼169만원, 상업시설이 10% 허용되는 복합용지는 220만∼243만원으로 공급한다. 


입주기업에게는 다양한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우선 취득세(75%)와 재산세(5년간 75%) 등 지방세 감면 혜택을 준다. 다만 세종시가 읍면지역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부여하는 인센티브나 경제자유구역청 입주기업 혜택 등과 비교하면 약간 낮은 수준이다.


대신 토지대금 5년 무이자할부(공급가 7% 감면효과), 저금리 융자알선, 행복도시 공동주택 특별분양권(30억 원 이상 투자기업 임직원 대상)은 단연 비교 우위 매력점이다. 세종시는 수도권 앵커기업(유망 성장업종의 모 기업체)을 대상으로 지방투자촉진보조금(최대 80억 원) 지원으로 테크밸리 활성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산학융합지구 지정도 추진한다. 테크밸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실제 이 제도의 취지 역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근로자 교육 등을 위해 1개 지구당 5년간 국비 120억 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입주 희망기업은 모집 공고 후 약 3개월간 입주신청 준비기간을 갖게 된다. 이후 테크밸리 정책심의위원회가 심의를 통해 최종 입주 기업을 확정한다.


정책심의위원회는 기업 현황과 사업계획을 꼼꼼히 검토하고, 행복도시 맞춤형 기업과 연구기관을 선정한다. 기업 수 등의 양적 성과보다 미래 발전 가능성 등 질적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춘다.


주요 유치업종은 성장가능성이나 주변 첨단산업과의 연계 등을 고려해 정보기술(IT)·생명공학기술(BT)·친환경에너지기술(ET) 융합산업 등으로 정했다. 공해유발 업종은 입주할 수 없다. 


현재 평가항목은 ▲신뢰성과 규모·재무·기술 등 기업현황(500점) ▲사업목표와 친환경성, 건축공간 등 사업계획(500점) ▲외국인 투자와 국내 복귀, 수도권 기업 등에 대한 가점(150점)으로 요약된다. 각 항목별 정량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60점 미만인 기업은 공급 대상에서 제외한다.


행복도시 대표 산업용지인 만큼 이미 사전에 국내·외 기업과 부설 연구소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해 10월 행복청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아일랜드 코크국립대학이 대표적 사례다. 대학 관계자들은 내달 9~10일까지 테크밸리 현장을 방문한다. 양측은 이 기간 국내 대학·연구소와 연구협력, 연구소 설립 부지 등을 놓고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버드대와 예일대는 물론 아이비리그(미국 8개 명문 사립대)에 속한 코넬대도 조만간 미국 뉴욕캠퍼스에 행복청을 초청해 투자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코넬대는 지난달 행복청을 초청해 뇌과학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바 있다.


주요 외국 교육·연구기관의 입주 수요가 발생하면 행복도시건설특별법상 투자 인센티브도 본격 적용할 방침이다. 법인세(최대 5년 100%, 2년 50%)와 임대료(조성원가 1% 이하) 감면 혜택을 부여하는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산업통상자원부 주관)도 병행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행복청은 2012년 5월 양해각서를 체결한 호주 울릉공대·독일 마틴루터대·일본 큐슈공과대·교토공과대 등 4개 외국대학을 비롯해 KAIST와 공동 투자를 검토한 스위스 로잔공대 유치도 추진키로 했다. 


현재까지 행복도시 입주에 관심을 표명한 기업은 모두 110개. 행복청과 LH는 이런 흐름에 맞춰 24일 오전 8시30분 대전 유성호텔에 이어 오는 3월 11일 오후 2시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각각 기업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1차 공급에서 탈락한 앵커기업들을 위한 2차 토지 공급도 곧바로 착수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테크밸리는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오송 생명과학단지를 연계하는 첨단산업벨트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최적의 벤처 생태계 조성과 연구개발(R&D)기반을 마련하고, 중부권 창조경제의 핵심 단지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테크밸리는 행복도시 2단계 개발 시점에 맞춰 자족기능 확충의 시발점이 되는 곳”이라며 “2단계 완성시점인 오는 2020년까지 국내·외 바이오정보화(BIT) 첨단기업 500개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 런던의 테크시티와 미국 뉴욕의 테크캠퍼스 같은 세계적인 명품산업단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 행복청 도시성장촉진과(044-200-3184) 또는 LH 세종특별본부 투자유치부(044-860-7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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