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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절치부심’ 바이모달트램, 세종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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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절치부심’ 바이모달트램, 세종시 달린다
  • 이희택
  • 승인 2016.01.13 22: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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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친환경 신교통수단인 바이모달트램이 오는 3월 세종형 간선급행버스체계(BRT)에 시범 도입될 전망이다.


지난 2012년 9월부터 6개월간 시범운영 과정에서 잦은 고장과 저속 운행, 유턴 등 회전의 어려움 등 문제점이 속속 노출되면서, 세종형 BRT 모델서 제외된 바 있다.


국토교통부와 세종시, 행복청은 13일 오후 행복도시 BRT 일부 구간에서 실용화 단계 막바지에 이른 바이모달트램 시승식을 가졌다. 이춘희 시장과 이충재 청장, 강상욱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 행복도시 도입 가능성을 점검했다.

 
지난 6일 환상형(Ring) BRT 도로 전 구간(22.9km) 완성과도 연관성이 있다. ‘어디서나 20분 내 이동 가능한’ 교통 환경이 구축된 만큼, 이에 상응하는 랜드마크형 BRT 도입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다.


때마침 바이모달트램(디젤 하이브리드)이 오는 6월 실용화 단계를 눈앞에 두면서 이날 행사로 이어졌다. 지난 2013년 시범 운영기간 아픔을 겪은 뒤 3년간 절치부심(?) 끝에 재도입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시승코스는 보람동 시청(3생활권)부터 최근 개통한 45생활권과 정부세종청사(1생활권), 2생활권까지 이어졌다. 직접 탑승해본 결과, 바이모달트램은 3년 전보다 한층 안정된 주행 성능을 보여줬다.


일단 속도 면에서는 최대 시속 80km로 이전 단계보다 20km/h 향상됐다.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으로 측정해보니, 눈이 내리는 환경에서도 60km/h 이상 속도를 꾸준히 유지했다. 유턴 구간에서 유연한 회전력도 이전보다 안정감을 더했다.


정원도 기존 90인에서 101인(좌석 45석, 입석 56석)까지 수용 가능했는데, 수요자 요구에 따라 좌석과 입석은 적절한 조절도 가능하다. 60명 가까운 인원 탑승 후에도 내부 공간은 비교적 여유로웠다.

 
사업자는 기존 한국화이바(주)에서 (주)우진산전으로 바뀌었고, 엔진(유로6 기준)과 내구신뢰성, 인증, 경제성 등 모든 면에서 나아졌다는 설명이다.


이춘희 시장과 이충재 청장은 ‘구입비와 연비 효율, 친환경성’을 놓고 집중 질문을 던졌다. 일단 대당 구매비는 15억원으로 현 CNG버스보다 5배 이상 높아 부담스런 대목이다.


그러나 연비(리터당 3.5km)는 일반버스보다 리터당 약 0.5km 높아 연간 연료비 30%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기존 버스보다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장 부담이 큰 구매비를 ‘연비와 인건비 절감, 친환경 효과, 탑승인원 확대’라는 장점으로 상쇄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춘희 시장은 “신교통수단 도입의 최적지는 세종시다. 하지만 국비 지원없이 지자체 예산으로 덜컥 구매하기는 어렵다”며 “미래 절감 가치가 현재 비용을 넘어설 수있을 지를 면밀히 검토해 도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충재 청장도 “실용화 단계에 진입한 바이모달트램이 고비용으로 인해 사장되지 않기 위한 국가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와 행복청, 세종시는 오는 3월부터 바이모달트램 1대를 도심에 투입해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일정 기간 원활한 운영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서면, 내년 세종시 대중교통공사 출범 시범에 맞춰 확대 도입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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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호테 2016-01-13 17:56:58
이희택 기자님 역시 에이스긴 하네요.
이춘희 세종시장 옆에서 딱... 역시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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