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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립의원, 누가 운영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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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립의원, 누가 운영하게 될까?
  • 이희택
  • 승인 2015.12.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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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접수 마감…4개 기관 ‘물망’





<연속보도>=세종시립의원을 약 30개월 동안 운영한 서울대병원이 18일 위탁업무에서 손을 떼면서, 차기 운영병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국립대학병원 3곳과 국립중앙의료원 등 4개 기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세종시와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세종시 공공보건의료기관 위탁 운영 모집 공고’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마무리됐고, 전국 병원에 관련 공문도 발송된 상태다. 시는 21일 오후 6시까지 전국 병원을 대상으로 제안 접수를 받을 계획.


노인전문병원 기능의 시립의원을 운영할 기관에 대해서는 ‘함구령’이 내려진 상태다. 다만 일부 기관이 ‘자의반타의반’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먼저 부산 동아대병원과 서울 중앙대병원이 관심을 표명했고, 한때 세종시 이전을 검토하다 무산된 국립중앙의료원도 대상 기관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2018년 상반기 세종시 신도시지역인 1-4생활권 도담동 양지유·초 맞은편 부지에 종합병원(500병상)을 건립할 예정인 충남대병원도 후보군 중 한 곳이다. 진료 연계성과 이동 편리성을 고려한 발상인데, 충남대는 아직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현재 충남대병원 세종의원(1-5생활권 어진동)이 적자 운영을 감수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또 다른 시립의원 인수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막판 접수일까지 제3의 병원이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도 있다. 2020년 전·후 행복도시 종합병원이 추가 계획된 만큼, 선점 효과를 갖기 위한 포석이라는 점에서 도전가치는 충분하다. 국토 중앙에 자리한 이점을 살린 ‘노인 특화병원’으로 육성함으로써, 전국 환자 육성 비전도 찾을 수 있다는 긍정론도 찾을 수 있다.


시는 마감 당일까지 수도권 대형 병원을 포함한 질 높은 의료기관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상당수 시민들이 서울대병원 위탁에 따른 적자 누적 문제를 지적하면서도, 서울대병원이 갖는 ‘이름값’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병원을 적극 활용한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서울대병원을 쫓아낸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시는 당장 내년부터 시립의원 기능을 전환해야 한다는 강박감에 쫓겨, 섣부른 의료기관 결정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21일 이후 면밀한 내부 검토를 거쳐 향후 3년간 병원을 운영할 위탁기관을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보건의료기관 위탁 대상은 세종시립의원(989.40㎡·지하1층~지상1층)과 노인성질환통합관리센터·정신건강증진센터(422.01㎡·지상2층) 등 모두 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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