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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화재·교통사고' 전국서 가장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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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화재·교통사고' 전국서 가장 취약
  • 한지혜
  • 승인 2015.11.0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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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 안전등급 '꼴찌'…의료서비스 부족이 원인


신도시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세종시의 '화재', '교통사고', '감염병 분야 안전수준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부족이 핵심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4일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별 7개 분야 지역안전지수’에 따르면 세종시는 자연재해, 범죄, 안전사고, 자살 4개 항목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화재와 교통사고, 감염병 3개 항목에서 최저등급인 5등급을 받으면서 합산 순위가 낮아졌다.

 

국민안전처는 위해지표(사망사고건수), 취약지표(위해지표 가중), 경감지표(위해지표 경감)로 평가항목을 구분, 35개 핵심 지표를 사용해 안전등급을 산출했다.

 

이 중 세종시가 5등급을 받은 ‘화재’, ‘교통사고’, ‘감염병’ 3개 항목 공통 경감지표는 ‘의료기관수’와 ‘병상수’ 등 의료서비스와 관련된다.

 

지난 달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14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세종시 인구 10만 명당 보건의료 인력은 532명, 이 중 의사는 79명에 불과했다. 전국 평균을 100명으로 볼때 세종시 보건의료 인력은  56.5명, 의사 인력은 43.9명 밖에 되지 않는 열악한 상황이다.

 

최저등급 3개 항목 공통 위해지표는 ‘사망자수’고, 세종시는 해당 지표 경감을 위한 ‘의료서비스’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

   

세종시 안전총괄과 담당자는 "세종시에 현재 건설현장이 많아 유동 교통량이 많을 뿐더러 사업체 화재발생, 건설 차량들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며 “의료환경이 잘 조성된 타 도시들과 달리 세종시 ‘의료서비스’ 부족 문제가 3가지 항목 위해지표(사망자수)에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타 시도와 절대적인 비교는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담당자는 또 “부족한 등급을 받은 항목의 안전지수를 높이기 위해 보건소, 소방서, 교통부서와 협력해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종시가 취약분야 개선을 위해 얼마나 노력할지 미지수다.


세종시는 4일 오후 국민안전처 안전등급 발표결과 중, 취약분야를 누락시킨 채 "자연재해, 범죄, 안전사고, 자살 등 4개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며 "전국 17개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 경기도와 같이 안전관리 수준이 가장 높다"고 발표했다. 취약점은 감추고 장점만 부각시키려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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