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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체육인프라’ 줄줄이 연기·축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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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체육인프라’ 줄줄이 연기·축소, 왜?
  • 김재중
  • 승인 2015.06.22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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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부지활용 일부 난관, 시민갈증 지속 불가피


세종시 한두리대교 인근 금강 하천부지에 조성될 스포츠공원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축소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종시민 1인당 체육시설 평균면적이 1.96㎡에 불과해 전국 평균 2.69㎡에 훨씬 못 미치는 상황이기 때문.

 

이춘희 세종시장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35억 원을 투입해 한솔동 인근 금강 하천부지에 야구장과 족구장을 갖춘 금강 스포츠공원을 2016년말까지 완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지난 4월 세종시가 의회에 보고한 체육시설 설립계획에 비해 예산투입 규모가 15억 원 줄어든 수준이다. 당시 세종시는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축구장과 야구장 등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 관계자는 “하천부지 관리주체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 과정에서 가용면적이 줄어들어 전체적인 사업규모 또한 불가피하게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결과적으로 야구장 1개와 축구장 2개를 설치하려던 계획이 야구장 1개와 축구장 1개로 줄어들게 됐다.

 

이날 이 시장의 브리핑에서 연동면 예양리 미호천 하천부지 활용방안이 빠진 이유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증폭됐다. 지난 4월 시의회 보고에서는 미호천 하천부지 활용방안이 포함돼 있었다.

 

시는 복원지구로 지정돼 있는 미호천 하천부지를 침수지구로 변경시켜야 체육시설 설치가 가능한데, 기본계획 변경에만 1년 가까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이번 발표에서 제외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시장은 3-1생활권(현 모델하우스촌 부지) 종합운동장 설립계획과 관련해서는 “조기에 건립될 수 있도록 개발계획 변경 등 필요한 노력을 벌여나가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

 

3-1생활권 종합운동장은 세종시 핵심 체육인프라가 될 시설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세종시가 누가 설립주체가 될 것이냐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며 뚜렷한 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총사업비 160억 원이 투입되는 부강 생활체육공원 사업에 대해 시는 지난 4월 시의회에 2016년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보고했으나, 이 시장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2017년말까지 사업을 완료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준공시점이 1년 늦춰진 셈이다.

 

세종시가 체육인프라 확충을 위해 다양한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그 규모가 축소되거나 완공시점이 연기되고 있어 시민들의 레저·스포츠에 대한 갈증이 한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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