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인 윤동주의 삶과 문학세계' 시민아카데미 개최

세종포스트 5층서 8월 16일부터 매주 목요일 5회… 선착순 200명 무료 접수

2018-07-31     이충건

‘세종포스트’가 민족시인 윤동주의 삶과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시민 아카데미를 연다.

시민 아카데미는 8월 16일부터 9월 13일까지 5주간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세종시 어진동 세종포스트빌딩 5층 청암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시민 아카데미는 세종의 시인으로 윤동주를 받들자는 문화 운동에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 아카데미는 국내 저명한 윤동주 연구가들을 강사로 초빙하며, 수강생은 2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윤동주의 생애(이승하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 ▲윤동주의 동시와 사랑시(〃) ▲윤동주와 정지용(이숭원 서울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윤동주의 시에 나타난 자아의 변화(〃) ▲윤동주 시 깊이 읽기(권오만 전 서울시립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 5주 차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뮤지션 지노 박(ZINO PARK)의 ‘미니콘서트 윤동주’도 마련할 예정이다. 지노 박은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윤수일밴드, 사랑과 평화 등에서 활동했으며 이장희, 김현식, 이문세 등과 협연한 바 있다.

본보는 이어 오는 10월 11일(목) 오후 7시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음악회 ‘세종에서 음악으로 다시 태어난 윤동주’를 개최한다.

윤동주의 시와 동시에 작곡가 안효은이 곡을 붙이고 오케스트라와 성악, 어린이 합창, 현대무용, 연극적 요소 등이 융복합된 국내 최초의 윤동주음악회를 준비 중이다.

본보는 앞서 한글 도시 세종이 민족시인 윤동주를 세종의 시인으로 받들 것을 제안한 바 있다.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존호를 딴 세종시가 한글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윤동주 시인을 현양하는데 앞장서자는 취지다.

윤동주의 본향은 만주 용정 명동촌이다. 대한민국에 그를 받들 땅이 없는 까닭에 한글 도시 세종이 윤동주를 세종을 상징하는 인물, 나아가 문화 아이콘으로 키워보자는 시민운동을 전개해보자는 제언이다.

특히 중국 길림성 정부가 시인의 생가 및 명동촌 복원, 박물관 건립 등의 사업을 집중 지원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시인 윤동주를 ‘중국 조선족 시인’으로 한정하려는 안타까운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 한반도의 소중한 역할을 맡을 우리 세종시와 시민들께서 민족시인 윤동주를 온전하게 지켜내자는 세종포스트의 진심 어린 호소에 귀 기울여주실 것을 재차 당부드린다.

시민 아카데미 신청 접수는 이메일(yibido@hanmail.net)로 하면 된다. 접수 시에는 신청자 이름, 휴대전화 번호를 기재하고 ‘윤동주 시민 아카데미 신청’이라고 쓰면 된다. 수강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