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4월 2일 신비의 바닷길 열려
전국 유일 ‘오석’ 웅천돌문화공원 개원
주말인 29일부터 4월 2일까지 무창포해수욕장에서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린다. |
춘분이 지나고 봄바람이 불면서 충남 보령의 산과 바다가 봄 향기를 찾아 떠나는 상춘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주꾸미 축제가 열리고 있는 무창포해수욕장에는 제철 먹거리를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말인 29일부터 4월 2일까지 신비의 바닷길까지 열려 봄을 찾아 떠나는 식도락 여행으로 제격이다.
무창포항에서는 소라껍질을 이용한 100% 전통방식으로 주꾸미를 어획하고 있어 그물을 이용해 어획한 주꾸미보다 씨알이 굵고 상품성이 뛰어나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신비의 바닷길은 ▲29일 오전 8시 59분(조위 76㎝) ▲30일 오전 9시 49분(조위 41㎝) ▲31일 오전 10시 33분(조위 26㎝) ▲4월 1일 오전 11시 14분(조위 31㎝) ▲2일 오전 11시 52분(조위 53㎝)이 절정이며, 이 시간보다 1~2시간 전에 도착해야 한다.
또 국내 최고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 인근 대천항에서는 주말부터 꽃게잡이가 본격 시작돼 싱싱한 꽃게를 맛볼 수 있다.
꽃게는 봄철의 최고 수산물로 인기가 있으며 보령 앞바다에서 어획되는 꽃게는 영양분이 풍부한 천수만 지역에서 잡히기 때문에 살이 통통하고 껍질이 단단하며 청록색의 윤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북쪽에 위치한 오천항에는 보령8미 중 하나인 ‘간재미’가 제철을 맞고 있다. 일명 ‘갱개미’라고도 불리는 ‘간재미’는 생김새가 가오리와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고 맛도 홍어에 견줄만한 심해성 어종으로 3~4월에는 뼈가 부드러워 먹기 좋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풍부하다. 29일에는 땅속의 검은 보물이라고 불리며 충남 보령에서만 생산되는 ‘오석(烏石)’을 만나 볼 수 있는 웅천돌문화공원(☎041-931-7688)이 문을 연다. 개관 전시로 신춘기획 전국 우수작가 초대전이 열려 석 조각품 65점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세계 각국의 조각예술품이 전시돼 있는 개화예술공원(☎041-931-6789)의 허브농장에서는 봄의 기운을 맛볼 수 있으며, 비누체험, 도자기 만들기, 나무곤충 만들기 등도 할 수 있다.
또 서해를 한눈에 바라보는 옥마산 기슭에 자리한 대천리조트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대천레일바이크(☎041-936-4100)가 운행된다.
그리고 대천해수욕장 너머 대천항에 가면 유람선(041-934-6896)을 이용해 아름다운 섬을 관광하면서 시원한 봄바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서해안 대표 봄철 음식인 간재미, 꽃게, 주꾸미(위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