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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세종축제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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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세종축제가 온다
  • 김재중
  • 승인 2013.10.04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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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즐길 거리가 부족한 신도시 세종. 모처럼 축제다운 축제가 열린다.

이름 하여 세종축제. 한글날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업적을 기리는 각종 문화제가 열리긴 하지만, 세종대왕에 포커스를 맞춘 대규모 축제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종시가 주최하고, 세종시민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 말 그대로 ‘세종’의 잔치다.

세종시가 한해 지역축제 관련 예산의 절반가량인 7억 원을 이번 축제에 쏟아 부은 점만 봐도 얼마나 공을 들여왔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수차례 축제전문가들의 자문을 받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 관련 연구용역도 거쳤다.

오는 11일 오후 개막식 리허설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세종호수공원 일대에서 한바탕 잔치가 시작된다. 첫째 날, 옛 연기군 축제였던 ‘왕의 물’ 축제가 펼쳐진다. ‘왕의 물’ 축제는 세종대왕의 눈병을 고친 신비로운 약수로 알려진 전의면 관정리 전의초수(탄산수)를 홍보하기 위해 해마다 열렸던 지역축제지만 올해부터 세종축제에 흡수됐다. 항공퍼레이드, 풍물공연, 수상쇼 등 볼거리가 이어지고 개막식 공식행사가 펼쳐진 이후 한바탕 불꽃놀이가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진짜 잔치는 둘째 날부터 이어진다. 오전 걷기대회와 한글사랑 백일장이 펼쳐지고 밀리터리 뮤지컬, 퓨전마당극 ‘이도야 놀자’ 등 다채로운 공연이 줄을 잇는다. 젊은이들이 열광할 만한 록페스티벌도 펼쳐진다. 이날 저녁 호수공원 제4주차장에서는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KBS 열린음악회가 열려 축제의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셋째 날에는 퓨전마당극과 남사당 놀이 등 각종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여흥을 돋운 뒤 노을음악회를 포함한 폐막행사와 불꽃놀이를 끝으로 내년을 기약하게 된다. 행사장 주변에 상설 운영되는 글로벌, 전통문화, 과학놀이, 더불어 체험존 등 체험행사도 다채롭다. 사회적 기업들이 참여하는 미니박람회와 지역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세종장터도 빼 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다.

세종축제 추진위원회는 이번 축제에 세종시민을 포함해 약 15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근 지역인 대전과 청주, 공주시 등에서도 상당한 인파가 찾아 올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는 23억 원의 소득유발, 52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을 포함해 100억 원이 넘는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재중 기자 jjki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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