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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도시 만들기 숨은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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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도시 만들기 숨은 주역
  • 박숙연
  • 승인 2013.08.09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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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을사람들 | 행복도시 주부모니터단

행복도시 주부모니터단이 지난 5일 한솔동주민센터에서 직업인형만들기 체험행사 개최를 앞두고 회의를 하고 있다.

입주초기부터 하자보수 등 민원해결 앞장
첫마을 어울림길 지도 만들어 홍보도

‘행복도시 주부모니터단’이 바쁘다.

12일 진행되는 초등학생 대상 ‘직업 인형 만들기’ 여름방학 행사, 10~11일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열리는 ‘제1회 세종 조치원복숭아축제’에서는 발리댄스 공연을 한다. 이런 행사를 치러내기 위해 회의며 연습까지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판이다.

특히 총무 최은하 씨는 돌을 앞둔 세째 아이를 업고 다니며 이 바쁜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다. "순수 자원봉사단체인 만큼 돈 한 푼 생기는 일도 아닌데 어린 아이까지 데리고 너무 힘들지 않느냐"고 묻자 최 씨는 "우리 동네에서 불편한 점들을 모니터링 해 안건을 내고 그것이 받아들여져서 문제점들이 개선되는 것을 보면 보람도 크고 또 재미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작은 일들이 모여 첫마을이 점점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한다면 좋지 않느냐"고도 했다.

주부모니터단은 행복도시건설청이 새로운 도시건설의 모델을 정립하고 첫마을 입주민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첫마을 주부모니터단’을 운영하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첫마을 1단계 입주 단계부터다. 20~60대 주부들이 모여 아파트 하자 문제 해결, 인근 상가 불법주정차 단속 캠페인을 비롯해 불법현수막 제거 운동, 어린이 등굣길 안전을 위한 볼라드 설치 등 생활 속 불편사항을 하나씩 해결해 갔다. 대청소나 불우이웃돕기 등 각종 봉사활동은 물론 작은 음악회, 사진 전시회, 경로잔치, 벼룩시장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기도 하고 외부로부터 손님이 오면 세종시를 소개하는 홍보대사의 역할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첫마을 정주여건이 빨리 자리 잡는 데 큰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아 행복청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이현숙 회장은 "입주 초 불편사항 민원접수를 시작으로 첫마을 주민들과 행복청·LH 사이의 소통 역할을 하면서 많은 부분에서 시정을 이끌어낸 점을 큰 성과로 본다" 면서 "이제는 시야를 좀 더 넓혀 첫마을을 벗어나 세종시 전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동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명칭도 7월부터 ‘행복도시 주부모니터단’으로 변경했다.

세종호수공원 개장 이후에는 수질관리, 해양레포츠체험행사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꼼꼼히 하고 있으며 소정의 교육을 받고 호수공원해설사가 되어 첫마을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계속 이어나가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번 광복절엔 나라사랑의 작은 실천인 태극기 게양 실태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특별히 ‘행복도시 주부모니터단’은 얼마 전 복원된 참샘 약수터 주변을 잘 가꾸고 이 약수터를 포함한 산책로인 ‘첫마을 어울림길’을 홍보하고 있다. 홍익대 세종캠퍼스에서 마련한 세종시 도시디자인 학교 강의를 단체로 수료한 후 만든 ‘어울림길 지도’까지 만들었다.

산책로는 첫마을 1-2단계를 이어주는 소통의 길이다. 중간 중간에 휴식공간과 운동기구도 설치돼 있다. 101동 텃밭근처 생태굴다리 진입로 -> 1단지 나성어린이집 -> 한솔동 주민센터 -> 3단지 큰길가 생태굴다리 위 -> 참샘약수터, 세종보 -> 7단지 수변공원 진입로 까지 전체 30~40분이 소요되는 코스다.

최은하 총무는 "첫마을에 이렇게 좋은 산책로가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주민들이 많다"며 "진입로를 표시하는 팻말을 설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숙연기자 sypark@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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