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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과 함께하는 '1박2일' 현장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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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과 함께하는 '1박2일' 현장소통
  • 박찬민 기자
  • 승인 2023.02.26 0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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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곡3리 '충광농원' 악취...마음 모으는 게 중요
등곡1리 낙화놀이 '전시관보다 특허 출원'이 먼저 강조
'보라빛 연서' 등 색소폰 연주로 마을 주민들 위로
최민호 세종시장이 부강면 등곡3리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박찬민
최민호 세종시장이 부강면 등곡3리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박찬민

[세종포스트 박찬민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난 24일 부강면 등곡리 주민들과 1박 2일간 숙식하며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현장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시장이 가장 낮고 어려운 시민 곁으로 가 함께 고민하면서 민원을 해결해 시민이 공감하고 행복한 시정을 펼치기 위해서다. 이불을 싣고 현장으로 달려가 그들과 함께 누워서 세종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또 그늘에 가려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먼저 등곡3리 마을회관에 방문해 '충광농원'으로 인해 끊임없이 발생하는 악취 문제와 와 주민 2세 일자리 대책 등을 논의했다.

최 시장은 현안에 대해 "연구하고 대책을 세우겠지만 여러분들이 마음을 모아주시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이렇게 얘기한다고 다 이해할 수도 없고, 앞으로도 여러분들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두고 말씀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충광농원'은 약 50년 전 한센인 정착촌으로 출발해 기업형 축산 단지로 확장한 대규모 축사이며 오래전부터 악취 문제로 민원이 끊이지 않던 곳이다.

최민호 시장은 등곡1리 주민들에게 '낙화놀이'에 대한 특허를 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박찬민

등곡1리 마을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이어갔다. 등곡1리 주민들은 "낙화를 만드는 과정이나, 역사에 관한 사진 등 낙화놀이에 대해 홍보할 수 있는 전시관 건립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민호 시장은 "전시관 건립은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변리사를 통해 특허를 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낙화 축제를 진행하며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고 축제를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장소나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기 위해 벚꽃축제와 같이 진행하는 방법도 생각해 보자"고 말했다.

이어 "마을 주민들 스스로 마을을 깨끗이 하며 폐가나 빈집을 치우고 나무를 심고 마을환경 개선에 힘써주기를 당부하며 제2의 새마을 운동을 하자"고 말했다.

최 시장은 "10년 전 첫 선거운동 당시에도 마을 사람들과 회관에서 자면서 나누었던 추억이 있다"며, "진솔한 대화를 시장이 되고 나서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대화를 마친 후에는 마을 주민들을 위로하는 마음에서 색소폰으로 '보라빛 엽서'와 '칠갑산'을 멋들어지게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튿날 아침에는 이장님과 논길과 마을 안길을 따라 동네 한 바퀴 산책도 하고 산책길에 만난 동네 분한테 모닝커피 대접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시장님이 우리 마을에서 자고 갔다는 믿기지 않는 귀한 이야기를 남기고 첫 번째 1박2일 현장 소통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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