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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춘의 시골마실] 너른 가슴 내어준 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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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춘의 시골마실] 너른 가슴 내어준 백설
  • 장석춘
  • 승인 2023.01.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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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춘의 시골마실 64편] 기다림의 미학을 알려주고 있다
순백의 너른 가슴으로 생명들을 보듬고 있는 겨울은 사랑스럽다.
순백의 너른 가슴으로 생명들을 보듬고 있는 겨울은 사랑스럽다.

소생

 

 

너른 가슴 내어준 백설

생명들을 보듬고 있다

서로 얼싸안고 기다리고 있다

부활을

 

 

[작품 노트]

백설이 아니었다면 겨울은 어쩌면 사랑받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누구든 품어줄 수 있기에, 누구라도 용서하고 덮어줄 수 있었기에. 지난 날의 영욕이 교차하는 시기에 백설의 큰 가슴이 생명들을 얼싸안아 주고 있다. 가련한 지푸라기, 초췌한 갈색 낙엽, 여윈 포도송이에게 기다림의 미학을 말하고 있는 중이다.

장석춘_시인, 문화활동가. 현재 세종시인협회 회장, 백수문학회 부회장, 세종시문학진흥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시집 ‘숯골지기’, 공저시집 ‘세종詩香’ 등이 있다.
장석춘_시인, 문화활동가. 현재 세종시인협회 회장, 백수문학회 부회장, 세종시문학진흥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시집 ‘숯골지기’, 공저시집 ‘세종詩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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